즐겨찾기+  날짜 : 2024-04-27 04:15:0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기획|특집

해와 달이 아름다움에 취해 머무는 부안 ‘변산팔경’ 무릉도원일세…

호수처럼 잔잔한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정경 말한 ‘웅연조대’
변산 최고의 비경인 ‘직소폭포’
신비한 경치 자랑 ‘월명무애’ 등

박동현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5월 24일
언제인가 모르는 이의 페이퍼에서 한계령 산행 글을 본 적이 있다.
ⓒ e-전라매일
그 사람은 서울에서 한계령을 가게 된 동기로 가수 양희은씨의 ‘한계령’이라는 노래와 ‘한계령을 위한 연가’라는 시 구절, 그리고 건축도감에서 본 단 한 장의 사진이라고 적었다.
바로 여행을 위한 이유는 아주 단순한 것이라는 말이다.
어느덧 바캉스의 계절인 여름이 오고 있다. 실로 여행하기 좋은 계절 여름이 우리에게 당도했다. 세심하게 계획하고 떠나도, 아무런 계획 없이 훌쩍 마음 가는대로 떠나도 좋은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선물처럼 우리에게 다가온 여름을 만끽하고 싶다면 8가지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부안의 변산팔경을 찾아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자. /편집자 주

월명암 돋는 달은 볼수록 아름답고
낙조대 지는 해는 못 보면 한이 된다

청산의 직소폭포 떨어지는 은하수요
우금암 높고 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방포의 해수욕장 여름의 낙원이요
격포의 채석강은 서해의 금강이다

서해의 어업밭은 용궁의 꽃밭이요
내소사 은경소리 선인들의 운율이네…

ⓒ e-전라매일
소송 김길중의 ‘변산팔경’이라는 시 구절이다. 변산팔경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한 편의 시로 표현한 걸작이다.
변산팔경은 부안군 변산반도에 흩어져 있는 8개의 경승으로 웅연조대(雄淵釣臺)·직소폭포(直沼瀑布)·소사모종(蘇寺暮鐘)·월명무애(月明霧靄)·서해낙조(西海落照)·채석범주(採石帆柱)·지포신경(止浦神景)·개암고적(開岩古跡) 등을 가리킨다.
1경 웅연조대(熊淵釣臺)는 줄포만에서 시작해 곰소 앞까지 이르는 호수같이 잔잔한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정경을 말한 것으로 야등(夜燈)을 밝힌 어선과 돛단배가 한가롭게 앞 바다를 지날 때 휘황한 야등 불빛이 투영(投影)돼 물에 어리는 장관과 강촌의 어부들이 뱃노래를 부르는 광경을 웅연조대라 한다.
2경 직소폭포(直沼瀑布)는 내변산의 가장 중심인 직소폭포의 장관과 밑으로 이어지는 제2·제3폭포와 옥녀담 계곡의 아름다운 선경을 말한다.
물줄기가 벼랑간 30m의 암벽단애(岩壁斷崖)로 은하수처럼 떨어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둥근 소(沼)를 이루고 잠시 물살은 숨을 고른 후 실상용추(實相龍湫)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분옥담, 선녀탕의 폭포를 이루니 변산 최고의 비경으로 팔경 중에서도 으뜸이다.
그래서 “직소폭포의 선경을 보지 않았다면 감히 변산을 말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다.
3경 소사모종(蘇寺暮鐘)은 다소곳한 여인이 님을 기다리는 듯 한 형상의 가인봉(佳人峰)을 배경으로 고색창연한 내소사에 황혼빛 노을이 질 무렵 산영(山影)으로부터 서서히 다가오는 어둠을 헤치고 은은히 울려 퍼지는 소사(蘇寺)의 신비로운 저녁 종소리로 속인(俗人)들의 사바 세상의 세뇌(世惱)를 잠시 잊게 해준다.
ⓒ e-전라매일
4경 월명무애(月明霧靄)는 쌍선봉 중턱에 있는 월명암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아침 바다의 신비한 경치로 황홍경을 자아낸다.
5경 서해낙조(西海落照)는 ​월명암 뒤쪽으로 오솔길을 따라 약 20분쯤 오르면 서쪽 산등성이에서 바라보이는 짙푸른 서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누대(樓台)가 우뚝 솟아있데 이곳이 바로 낙조대이다. 낙조대(落照台)는 일망무제(一望無際)로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며 비록 서해안 곳곳에서
낙조를 구경할 수 있지만 변산 낙조대(落照台)에서 조망하는 황혼(黃昏)의 진경(眞景)은 가히 환상적이다.
ⓒ e-전라매일
​6경 채석범주(採石帆柱)는 격포 닭이봉(鷄峰)에서 북쪽 용두산(龍頭山)까지 약 2km의 해안 절벽인 채석강(採石江)과 적벽강(赤壁江)의 바위와 돛단배를 띄우고 노는 선유를 일컫는 말로 억만년 세월을 파도에 깎이어 절벽을 이루고 절벽은 다시 씻기어 동굴을 이뤘으니 대 자연의 신비(神秘)와 비밀을 간직한 경이로운 자연 조화의 표상이리다.
7경 지포신경(止浦神景)은 변산면 지서리에 위치한 지포 김구(金坵)의 묘소에서 바라보는 신령스러운 기운과 빼어난 경관을 말한다. ​
8경 개암고적(開岩古跡)의 개암(開岩)은 ‘이곳에서부터 변산(邊山)이 열린다’라는 뜻으로 개암사(開巖寺)와 우금산성(禹金山城), 묘암골의 유서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이다.


박동현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5월 24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인물포커스
교육현장스케치
기업탐방
우리가족만만세
재경도민회
기획특집
살아서 돌아오라, 살려서 돌아오라!  
김제시, 안전한 식·의약 환경조성과 감염병 예방 집중  
군산시민을 위한 일자리가 뜬다  
남원시, 스프링피크 맞아 자살 사망 예방 집중관리 총력  
초록물결 ‘제21회 고창 청보리밭축제’ 로 오세요  
깊은 고민으로 공간에 입체감 입혀… ‘희망의 장수’로 새단장  
‘드론실증’ 통해 남원형 드론 활용서비스 모델 구축  
공감과 소통으로 민원서비스 듬뿍! 민원만족도 채움  
포토뉴스
전북대,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 개최
전북대는 25일 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교 
국립전주박물관, ‘문방사우를 찾아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누리과정(5~7세)과 연계한 단체 교육프로그램 문방사우를 찾아라를 4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 운영한다. &l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세계화를 위한 발판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지난 4월 3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세종학당재단의 유럽거점과의 전통 
국립군산대학교 김정숙 교수, 개인전 ‘숨’ 개최
국립군산대학교 미술학과의 김정숙 교수가 오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회는 전북 
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주간 전라도 일반참여처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2024 공예주간’ 행사에 함께할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와 단체 등의 일반참여처를 오는 17일까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55. 남양빌딩 3층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인·대표이사/회장: 홍성일 / 편집인·사장 이용선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