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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전라매일 |
| 딸이 확진자 되어 일주일 격리상태 방콕 세월 보내고 고개 들고 나와 보니 집 앞의 동백꽃송이 지고 있다 하네
봄이 오고 있다 소식 전하러 와서 환한 얼굴 내밀고 우리를 기다렸을 너 이렇듯,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네
꽃들도 사람처럼 향기롭게 피고 지니 향기 머무는 동안 실컷 마셔야 했는데 순간을 잡지 못한 널 원망도 할 듯하네.
<시작노트> 딸과 사위 손자 손녀가 모두 확진된 터라집에서 모두가 격리 상태였다고 한다일주 일 격리 하고 나왔더니 동백꽃 저 홀로 피었다가기다림에 지쳐 눈물 안고 떨어졌 다고 한다세월은 이처럼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고 그렇게 지워져 간다.
구순자 전북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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