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과 함께 걸어 온 30년 백룡컴퍼니 ‘국군위문예술단’ 이윤복 단장

■ 2020년 11월 설립된 ‘국군위문예술단’

국군위문예술단은 군 장병 위문 공연과 병영문화 개선에 기여하는 예술단이다. 군부대의 대형·중형·소규모의 공연 제작 및 행사 기획과 연출의 노하우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품격 있는 위문 공연과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통해 국방의무를 이행하는 군 장병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병영문화의 질을 더욱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예술단의 위문 활동엔 군 장병들이 여가를 이용해 참여한다. 평소 듣고 싶었던 음악도 듣고, 보고 싶었던 음악인을 만난다. 군 장병과 함께 펼치는 토크 콘서트 강연 프로램에도 참가한다. 그러면서 군인·나눔·봉사 정신도 함양한다.
예술단의 위문 활동엔 군인 가족, 그리고 부대가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이 참가하기도 한다.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에 둥지를 튼 예술단은 2020년 11월 12일 설립됐다. 설립 시기는 올해가 3년째지만 그 연혁은 1989년 시작된다.
지난해 하반기, 예술단은 군부대 언택트 생방송 힐링 콘서트를 65회 진행한 바 있다. 이 생방송엔 가수 이채비와 인썬, 뮤지컬 배우 원수정, 김민아 등이 출연했다.
2020년 12월엔 보병 7사단에서 페이스북 생방송을 진행했다. 2일엔 가수 스텔라장이, 4일엔 가수 라붐(소연)이, 8일엔 가수 이채비와 인썬이 출연했다.
현재 이 예술단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은 가수 100팀, 댄서 7팀, 아나운서 5명 등이다.
예술단 운영진은 5명, 총지휘는 이윤복 단장이 맡고 있다.
예술단과 협력하는 단체와 기업은 여럿이다. 주요 단체와 업체는 연예엔터테인먼트사 ‘토브콤’, 독서문화를 이끄는 ‘독서문화진흥회’, 복지와 나눔의 단체인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역시 시민단체인 ‘한국자율공정거래연합’ 등이다.

■ 2021년, 지상군작전사령부 예하 8개 군단과 각 사·여단에 방역… 마스크 1천만 장 기부

국군위문예술단은 지난해 11월, 지상군 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에 방역 마스크(KN 3중) 1천만 장을 기부했다. 공장도 가격으로 6억 3천만원 상당이다.
예술단 주선으로 사단법인 한국자율공정거래연합, 치과의료기계업체인 주식회사 헬스케어그룹, 주식회사 레이 등의 통 큰 기부로 이루어졌다.
지상작전사령부를 통해 예하의 8개 군단에 100만 장씩 지급했고, 예하의 사단과 여단에 200만 장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예술단은 군부대에 방역 게이트를 지원한 바 있다. 지원을 받은 군부대는 육군 5포병 여단, 특전사령부 특수전학교, 육군 2군단 두리르레스텔, 육군 2사단 칠성 이너스홀, 육군 2군단 명월복지회관, 3사단 삼성회관, 3사단 백골회관, 육군 특수전사령부 충성회관 등이다.

■ 군부대 아이스 탄산수 14,000박스 기부

국군위문예술단은 또, 지난 3월 25일, 군부대에 아이스 탄산수 1만4,000박스를 기부했다. 아이스 탄산수를 전달한 군부대는 육군사관학교, 학생군사학교,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육군 51사단, 육군 3사단, 육군 5포병여단 등이다.

■ 군부대 도서관, 휴게소 등 지원

국군위문예술단은 지난 2015년부터 3·7·15·26·28·30·51·52사단 예하부대에 피자를 지원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논산훈련소 신병교육대에 자장면을 지원한 바 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각 부대(대대급) 장병 클럽데이를 연간 약 80회 지원했다.
예술단은 군부대 도서관 개관 등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 3월 25일엔 육군 리틀 라이브러리 20개소를 지원했다. 육군 1공수 여단 리틀라이브러리, 육군 8사단 73여단 해오름도서관 개관, 육군 8포병단 간부 휴게소 개관 등도 지원한 바 있다.
2020년 8월엔 육군 6사단 칠성부대에 돈육과 마스크를, 11월엔 육군 8보병 사단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지난 3월 7일엔 혹한기훈련에 들어간 육군 6포병 여단에 라면 6,000봉을 지원했다. 이 행사에서 포병 출신 가수 당찬이 감사장을 받았다.

■ 군부대 위문 공연 전문 기획사 ‘백룡컴퍼니’

국군위문예술단 이윤복 단장은 오랫동안 군부대 위문 공연을 펼쳐 온 문화예술인이다.
전북 부안군의 동쪽엔 백산면이 있다. 동진강 하류의 서편에 있는 백산면엔 높이는 낮지만 그 이름이 결코 작지 않은 백산이 있다. 그렇다. 백산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동학군이 첫 지휘소인 ‘호남창의대장소’를 설치하고 전열을 정비했던 산으로, 백산성이 있는 산이다.
백산과 백산성이 있는 마을의 이름은 백산면 용계리다. 이 용계리엔 공립 초등학교가 있는데, 바로 백룡초등학교다.
국군위문예술단 이윤복 단장은 ‘백룡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다. 백룡초등학교 출신으로 백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주에서 대학을 다녔다. 법무부 경비교도대에서 군대 생활을 마친 이 단장은 서울로 상경, 동대문구 등지에서 주로 외식업에 종사했다.
군부대의 여러 군인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던 이 단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고기, 생활용품 등을 여러 차례 군부대에 협찬한 바 있다.
이 단장이 본격적으로 군부대 위문 활동에 나선 것은 2015년 10월 1일이다. 그 해 ‘국군의 날’을 맞아 백룡컴퍼니가 첫 위문 공연을 펼친 곳은 3사단이다. 공연의 명칭은 ‘3사단 백골음악회 위문 공연’이었다.
이후, 백룡컴퍼니는 군 장병 위문 공연 등을 꾸준히 펼치는 문화예술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2018년 4월, 육군사관학교 근무지원단에 자장면 1200명분을 지원했다. 그해 5월 8일엔 서울시노인회의 어버이 날 공연에 참가했다.
백룡컴퍼니는 지난 2018년 5월 29일, 경찰 4기동단 공연도 펼쳤고, 육군사관학교에서도 공연을 했다.
이렇게 백룡컴퍼니의 위문·자선공연은 군부대에서 경찰서까지 확대되었다.
백룡컴퍼니는 그간 적잖은 감사장을 받았다. 2015년엔 육군 3사단장의 감사장을, 2016년엔 국군 교도소장의 감사장과 육군 51사단장 감사장, 육군 28사단장 감사장 등을 받았다. 이후에도 백룡컴퍼니는 군부대, 경찰서, 지자체 등에서 많은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 백룡컴퍼니&FC트롯퀸즈, FC여군 축구팀 창설 추진

국군위문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는 백룡컴퍼니는 지난 4월 21일 부평테크노타워 JM풋살장에서 FC트롯퀸즈와 FC여군 축구팀 창설을 희망하며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FC트롯퀸즈는 트롯 여가수 풋살팀이다. 지난달 8일, 부평테크노타워 JM풋살장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국내 대표 트로트 가수 김혜연과 서지오를 비롯해 박주희, 지원이 등이 창단 멤버로 참여했다. 초대 단장은 서지오, 감독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이상윤 씨가 맡았다.
백룡컴퍼니와 FC트롯퀸즈의 업무협약식은 축구를 통해 최강 여군 육성에 기여하려는 의지로 이루어졌다.

■ 이윤복 단장, 부안군향우회 회장 맡고 있어

국군위문예술단은 이윤복 단장은 현재 부안군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20년 12월,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부안군향우회는 각종 애향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먼 훗날 부안인이 하나 되는 향우회를 만드는 데 앞장을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복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8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