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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무더위 날릴 강천산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전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 맑은 계곡과 5개 코스의 등산로 구성
'병풍폭포' 높이 50m의 시원한 폭포수 연신 쏟아지며, 갈 길 먼 관광객들 발길 사로잡아
강천산 야간개장 '단월야행' … 구름계곡, 신비의 강, 빛의 정원, 달빛 궁궐 등 연출

나현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07일
ⓒ e-전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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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인 여름 무더위가 절정이다. 탁 트인 바다도 좋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계곡 만한 곳도 없다. 바다와는 다르게 조용한 숲 속에서 명상도 즐기고 가족과 함께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강천산은 가족여행지로 제격이다. 주말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차가운 아이스 계곡과 맨발로 걷는 산책길 5km가 이어지는 강천산으로 떠나 보자.

# 호남의 소금강 강천산
전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해발 584m)은 맑은 계곡과 5개 코스의 등산로를 비롯해, 맨발 산책로,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놀라는 구장군 폭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강천산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계곡과 바위가 아름다워 예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중 단연 아름다운 건 병풍폭포부터 구장군폭포까지 이어지는 맨발 산책로다. 강천산은 산세가 가파르지 않아 맑은 계곡을 따라 아이들도 걸을 수 있는 완만한 산책로가 5km가량 이어진다. 황토길에 모래를 뿌려 맨발로 걷기에도 편하다.
특히 현수교부터 구장군 폭포까지 800m 가량은 애기단풍이 터널을 이뤄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져 기분이 걷는 기분이 그만이다.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대화하기에는 그만이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안성맞춤이다.

▲ 여름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보며 더위를 날리다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초입부터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낸다. 바로 입구에서 마주한 ‘병풍폭포’ 때문이다. 이곳에서 폭포수를 맞으면 죄 지은 사람도 죄가 씻겨 내려간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높이 50m의 시원한 폭포수가 연신 쏟아지며, 갈 길 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폭포가 병풍을 치듯 물 줄기가 아름답다. 병풍폭포 앞에서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병풍폭포는 이름처럼 여름 햇빛에 병풍을 드리운 아름다운 폭포다.
# 강천산 야간개장
강천산 야간개장을 통해 이제는 밤에도 강천산을 만끽할 수 있다.
야간개장 구간은 매표소부터 천우폭포까지 1.3km이며 구간 내 반딧불 조명과 함께 병풍폭포의 맑은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울러 구간 산책로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빛과 스토리를 가미한 영상 콘텐츠인 ‘단월야행’이 펼쳐진다. 단월야행은 구름계곡, 신비의 강, 빛의 정원, 달빛 궁궐 등의 메인 공간에 미디어 쇼와 화려한 조명으로 연출했다. 조선 중기 고전소설인 ‘설공찬전’(중종 11, 채수)을 모티브로 저승과 연관되는 염라대왕과 도깨비, 청룡 등 다양한 캐릭터를 창작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함을 주도록 했다.
강천산 야간개장은 순창군이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으로 2017년부터 총사업비 38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9년 8월 첫 선을 보였다.
강천산 야간개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겨울에 운영을 중단했다가 날이 따뜻해지는 봄철에 운영을 재개하는 것으로 5월 7일 올해 첫 문을 열어 10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한다. 특별 운영 기간을 정하여 여름 휴가철인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는 관광객의 편안한 휴식 제공을 위해 휴무 없이 매일 운영한다. 야간 개장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이며, 8시 30분까지 입장을 완료하여야 한다. 

# 소박한 모습이 아련한 강천사
병풍폭포의 아름다운 매력에서 빠져나와 맨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저만치 고즈넉한 절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강천사다. 강천사는 강천산 군립공원 입구에서 1.8km 지점에 위치해있다. 고려 887년(진성여왕) 도선국사가 불교의 전파를 위해 전국을 수행 다니던 중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광덕산 줄기에 호남의 금강산으로 천태만상의 기암절벽과 굽이굽이 맑은 물이 사계절을 흐르는 천고의 빼어난 절경에 강천사[옛 이름은 복천사(福川寺, 福泉寺)]를 창건했다고 알려져있다. 현재는 대웅전, 보관전, 앞뜰에 삼층석탑이 있는 소박한 절이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풍경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강천사는 강천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물 한모금의 휴식을 기꺼이 내 주는 휴식처다. 오가며 들어와 쉬며 그 소담한 아름다움에 빠져본다.
# 웅장함에 놀라고 절경에 또 한번 감탄하는 구장군 폭포!
강천사의 고즈넉함을 뒤로하고 맨발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디선가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구장군 폭포다.
구장군 폭포는 아름다운 야생화와 높이 120m의 웅장한 폭포수, 산수정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강천산에서 가장 빼어난 비경으로 꼽힌다.
강천산에 왔어도 구장군 폭포를 보지 못하면 강천산에 왔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구장군 폭포의 아름다운 절경은 보는 이들의 혼을 빼 놓는다. 이 폭포는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특히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세줄기의 폭포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연출하며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강천산을 처음 방문해 구장군 폭포를 본 사람들은 마치 스위스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웅장함과 이색적 아름다움을 가진 폭포다.
강천산은 또 계곡마다 흐르는 깨끗한 물이 인상적이다.
후들후들 다리는 떨리지만 스릴만점의 현수교도 명물이다. 산허리에 걸쳐놓은 길이 70m, 높이 50m의 구름다리인 현수교를 걷다보면 이 다리를 건너지 않았다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싶을 정도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꼭 한 번은 건너야 하는 코스기도 하다.
강천산은 금강산을 많이 닮은 산이다. 우선 아름다운 산세가 그렇고, 거울처럼 맑은 물이 그렇다. 또 찾는 사람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하는 2개의 폭포와 기암괴석은 왜 강천산이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게 됐는지 일깨워 준다. 무더위를 피해 숲속에서의 시원한 휴식을 즐기길 원하는 사람이면 강천산으로의 힐링 여행을 권해본다.



나현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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