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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의 삶’ 전북 최고 숨은 고수를 찾아서…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1월 19일
ⓒ e-전라매일
오직 한길만 파다 보면 장인 또는 명인 소리를 듣는다. 그런 소리꾼이 넘쳐 난다고 알려진 전주에서 금요일 밤 한옥마을 주변의 야간비행 이라는 카페 문을 열면 일렉기타의 소리가 강하게 울린다.
퓨전그룹 ‘오감도’와 몽환적인 프로그래시브 음악을 지향하는 ‘무아’의 리더이자 작곡·편곡가, 앨범 프로듀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안태상의 기타 소리다. 그의 눈을 가린 머리카락은 출렁이고 가녀린 팔은 기타위를 자유롭게 비행하며 카페의 구석구석을 긴장 시킨다. 전북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퓨전그룹 오감도의 리더 안태상을 만나 그의 음악세계를 들어본다./편집자 주

ⓒ e-전라매일
기타리스트 안태상은 퓨전그룹 ‘오감도’와 ‘무아’의 리더로 작곡·편곡가, 앨범 프로듀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3년 국악과 서양음악을 결합한 오감도를 창단했다.
이후 2004년 창작국악 경연대회에서 기악부 1위인 금상을 수상했고, 2006년 서울 아트마켓 해외진출용 우수공연작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에서 공연과 작곡으로 꾸준히 음악을 선보이며, 지난해에는 KBS 드라마 ‘삼생이’ 배경음악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문화기획사 포풀라, 전라북도 최초의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2018년 12월 1일부터 2020년 11월 30일까지 전주에서 발표된 대중음악 작품 시상식인 ‘인디전주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들이 평론가인 전주MBC 콘텐츠 제작부장이자 JUMF 책임PD 이태동과 등과 함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홍보마케팅 과장 ‘김형주’ 문화기획자와 함께 심사에 참가했다.
가야금 연주자 ‘백은선’과 함께 가야금과 기타 두 악기의 앙상블을 중심으로 바람을 따라 떠나는 여행 같은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바람의 악사’ 콘서트도 개최한 바 있다. 퓨전그룹 ‘오감도’와 ‘써니앙상블’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야금 소리의 매력과 그루브한 기타 사운드가 더해진 바람 같은 이야기를 전달했다.

Q 연주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
중학교때 친구가 기타를 배운다고 해서 약이 올라 시작하게 됐습니다. 고등학교 밴드 활동을 시작하고 대학교 동아리 활동 후 프로팀으로 전향하면서 전주 언더그라운드에서 계속 활동했습니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대학교는 국악과 출신으로 해금에서 아쟁으로 바꾼 경험이 있어요.

ⓒ e-전라매일
Q 일렉기타는 밴드음악에서 꽃이라 할 수 있는데 기타의 매력은
기타는 휴대가 간편해서 언제든지 연습할 수 있고 특히 작곡할 때 용이하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기타는 화성, 리듬, 멜로디를 모두 다루기 때문에 모든 파트를 아우를 수 있는 편곡이 가능합니다. 밴드 맴버들 마다 맞는 악기 성향이 있는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기타의 강렬한 사운드가 속을 시원하게 합니다. 저는 손가락이 긴편이 아니라서 연습할 때 어려움을 많이 격었습니다 하지만 기타를 처음 접하던 시절로 돌아 간다 하더라도 저는 다시 기타를 선택할 겁니다.

Q 작곡과 편곡을 할 때 드럼, 베이스 건반 등 다른 파트 연주자들과의 협업은
지금까지 제가 작곡한 곡들은 어림잡아 100곡 정도는 되는데 제가 주로 작곡을 하기에 편곡도 같이 합니다. 하지만 연주자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곡의 흐름과 분위기, 작곡의도 등을 멤버에게 설명하고 세부적인 가이드는 피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곡의 독창성과 다양성이 더 풍부해지는 것 같습니다. 악상이 떠오르면 멜로디와 코드를 동시에 악보로 옮기는 방식으로 작곡을 합니다.

Q 최근의 활동은 어떤지?
물론 오래전부터 같이 해왔던 퓨전밴드인 ‘오감도’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좀 더 몽환적이며 신비스러운 프로그래시브한 음악을 추구하는 ‘무아’라는 밴드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앨범 발표와 함께 많은 공연을 해왔던 휴먼스는 해체되었지만 계속 멤버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음악인 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체가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3년동안 공연은 전무하고 힘든시기를 지나 요즈음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Q 보유하고 있는 기타나 이펙터 앰프 등 장비는
기타는 기본적으로 팬더 스트라토캐스터와 깁슨레스폴을 주로 사용합니다. 또 탐앤더슨과 어쿠스틱기타로는 마틴을 사용합니다. 이펙터는 헬릭스 멀티 이펙터가 있긴한데 거의 사용하지 않고 꾹꾹이 스톰박스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펙터 중 가장 중요한 디스토션 계열은 듀얼리스트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을 사용합니다. 앰프는 마샬JCM도 가지고 있지만 기타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장만한 하이앤드 앰프인 팬더 디럭스 리이슈가 가장 저에게 잘 맞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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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밴드음악을 지속하는 이유?
“제일 재미있으니까”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일 겁니다. 밴드들끼리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게 너무 즐겁고 사람들을 만나면 대충 서로가 무슨 음악을 좋아하는지 알고 뭐가 필요하면 서로 부탁도 하고 지금까지 공연을 300번이 넘게 했는데 모든 공연이 기억납니다. 모두 즐거웠으니까요. 매순간순간이 잊을 수 없는 무대지만 특히 관람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뜨거운 무대를 나눌때 그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기타리스트로서의 앞의로의 계획이나 최종 목표가 있다면
죽기 전까지 음악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하는 밴드들이 헤어지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진짜 밴드다운 밴드음악을 하는 것 입니다. 모두가 음악에 올인을 하고 죽기 전까지 음악을 하는 것입니다.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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