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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본산지에서 ‘춘향’ 만나보자

제 93회 춘향제, 달의 궁전 ‘광한루원’ 일원서 개최
박용우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5월 24일
ⓒ e-전라매일
춘향의 본산지인 전북 남원은 매년 5월이면 ‘이도령과 춘향이 처음 만난 날’로 회귀하며, ‘춘향’의 도시로 재탄생한다.
그도 그럴 것이 ‘춘향’은 남원에서 단순히 판소리 <춘향가(春香歌)>의 여자 주인공으로만 인식되지 않는데다 이도령과 춘향이 처음 만난 광한루, 이별의 눈물을 뿌린 오리정, 춘향이 버선을 벗어 던지며 울었다는 버선밭 등 소설 ‘춘향전’을 이루는 공간이 현실 세계에서도 뚜렷이 그 모습을 간직한 채 남원의 상징답게 1931년부터 매년 춘향제를 통해 부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춘향제는 1931년 일제강점기에 남원의 유지들과 지역의 국악인들의 참여 속에서 민족의식 고취와 춘향의 절개를 이어받고자 사당을 건립하고 제사를 지내면서 본격 시작됐다.
그러다가 1950년에 치러진 제 20회 때부터 제사 위주의 행사에서 명창대회, 춘향선발대회 등이 추가된 전통문화축제로 확대됐다.
그런 춘향제가 장구한 세월을 거쳐 올해 93회째 열린다.
ⓒ e-전라매일
올해는‘춘향, 빛을 그리다’라는 슬로건으로 남원 광한루 일원과 요천에서 역대 춘향제보다 성대하고 화려하게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축제는 크게 △전통과 첨단의 빛△사랑과 낭만의 길△먹거리와 국악의 흥△공연과 체험의 맛 등 4개 분야 47개 종목으로 구성, 알차게 꾸며질 예정이다.
그에 따라 완월정 주 무대에서는 개막공연과 춘향선발대회, 춘향제향, 한복패션쇼 등이 펼쳐지며, 예촌마당에서는 한복과 소리체험,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마당이 개최된다.
특별히 올해 춘향제에서 주목할 점은 축제 기간 남원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빛’이다. 말 그대로 남원의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이 대폭 배치됐다.
올 축제 주제가‘빛’인 만큼 이번 춘향제 메인테마인‘전통과 첨단의 빛’에서는 전통 꽃등이 설치, 드론의 화려한 야광쇼가 펼쳐진다.
이에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누구나 한복을 입고, 직접 만든 색색의 꽃등을 들고 거닐며 낭만적인 춘향제 밤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요천 벚꽃길과 둔치 주변에 LED 포토존이 설치되고 승월교 외벽에 화려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도 실시, 남다른 야간관광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게다가 밤하늘을 수놓을 형형색색의 불꽃놀이와 드론이 펼치는 야간쇼를 통해 전통과 첨단의 아름다운 조우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뿐인가.
ⓒ e-전라매일
남원 춘향제의 꽃인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는 언제나 그랬듯 올해도 춘향의 얼과 정신을 겸비한 당대의 가장 아름다운 춘향을 선별한다.
춘향선발대회는 장신영, 윤손하 등 유명 연예·방송인을 배출할 만큼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선발대회는 예선을 거쳐 5월 26일 오후 7시 30분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본선 진출자 30명 중 대한민국 최고 미인을 뽑는다.
춘향제의 시작과 함께 태동됐던 춘향국악대전은 또 어떠한가.
동편제의 본향으로 춘향가 흥부가의 탄생지이자 배경지인 남원에서 펼쳐지는 춘향국악대전은 올해 50회째를 맞이한다.
대회는 오는 26일~28일까지 3일간 함파우소리체험관 등 남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판소리, 현악, 관악, 무용, 민요 5개 분야 13종목이 펼쳐지는데 명창부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일반부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고등부 교육부장관상, 전북교육감상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 축제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프로그램 중에는 시민 참여 특별행사인‘길놀이’행사가 있다.
그 옛날‘등불행렬’등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던 가장행렬은 춘향제의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이자 상징 프로그램이었다.
그 빛나던 명장면이 올해‘춘향, 대동길놀이’를 통해 다시 재현될 예정이다.
ⓒ e-전라매일
‘춘향, 대동길놀이’는 5월 25일부터 26일, 그리고 28일까지 총 3일동안‘하늘중학교에서 승사교 구간에 23개 읍면동팀 1,200명 등이 포함된 약 1,500명이 참가, 재미있는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등 춘향제의 명장면을 시민들이 만들 계획이다. 규모면에서나 특색면에서 대 장관이 펼쳐질 듯하다.
이밖에도 올해 축제에서는 다양한 상설 장터도 운영,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요천 둔치(춘향교~요천 수경 물놀이시설 북단)일대에 전통주막형태의 야시장이 펼쳐지며, 차없는 거리 F&B존과 춘향제 기간‘월매장터’도 만들어져 세계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남원 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도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현존하는 축제 중 가장 오래된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로 인정받고 있는 춘향제가 올해‘빛’을 주제로 다채롭게 펼쳐진다”면서 “그 어느 해보다 멋진 축제가 되도록‘전통과 첨단의 빛’등 4개 테마로 구성, 알차게 준비한 만큼 많은 호응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춘향정신이 다채롭게 깃들어있는 제93회 춘향제, 달의 궁전에서 조만간 만나보자.


박용우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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