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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지역소멸 위기 귀농 · 귀촌으로 넘는다!

지역 특성 & 도시민 요구 맞춤 프로그램으로 '눈길'
김정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26일
ⓒ e-전라매일
인구감소와 초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농촌에서는 청년층의 도시 유출 문제까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니 ‘지역소멸 위기’가 더 이상, 그냥 넘겨도 되는 남의 얘기, 흘려들어도 되는 먼 얘기가 아닌 것이다.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지자체마다 고민의 골이 깊다. 무주군은 귀농 · 귀촌을 통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방침으로, 이와 관련한 ‘정보와 영농기술, 거주지’ 연계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 사람이 동력
무주군이 전입신고 및 농업경영체 등록 등을 활용해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무주군 6개 읍면에 귀농 · 귀촌한 인구는 한 해 평균 736세대, 1,021명이다. 전체 인구가 2만 3천여 명, 이 중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36% 이상을 차지하는 무주군 현실에 비춰 굉장히 귀한 수치다. 무주군은 이를 지역 활성화 동력으로 삼기 위해 도시민 유입과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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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민들 향해 손짓
무주군의 목표는 ‘대한민국 귀농 · 귀촌 1번지’, ‘시니어 천국 무주’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귀농 · 귀촌을 원하고 행하는 주 연령층이 30대 이하 청년층과 은퇴한 60대 이상 노년층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설정으로, 무주군은 이들에게 귀농 · 귀촌 관련 정책과 지역 인프라, 그리고 다양한 지원책들을 제시하며 ‘제2의 인생문을 농업 · 농촌으로 내고 무주로 오라’며 손짓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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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로의 유치 & 정착을 위한 노력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귀농을 위한 준비기간이 평균 24.5개월, 귀촌은 15.7개월에 이른다. 귀농 · 귀촌을 꿈꾸는 이는 많으나 준비 없이, 대책 없이 그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정착’은 더욱이 그렇다. 무주군 역시 도시민을 유치하고 그렇게 첫발을 내디딘 예비 귀농 · 귀촌인을 무주에 정착시키는 게 최종 목적.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 올해만 15억 예산 투입해
귀농 · 귀촌 유치(예비 귀농인 학습, 창업 교육 등) 및 활성화(멘토 컨설팅, 상담 홍보 등) 지원, 도시와 농촌 청년 삼락캠프 운영, 임시거주시설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주거 안정 지원, 정착 활성화 지원, 영농활동 밀착 지원 등이 그것으로, 올해만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는 지역 및 농가를 통한 관련 정보의 수집과 영농 체험(텃밭 만들기 등), 영농기술 습득(품목 재배 등), 지역사회와의 교류(주민 간담회 등) 등이 귀농 · 귀촌의 성공 열쇠라는 점을 십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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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주고 땅주고, 체재형 가족 실습 농장 임대
‘체재형 가족 실습 농장’을 비롯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은 도시민이 미리 살아보며 주거지 탐색과 영농 실습에 참여하는 무주군 대표 귀농 · 귀촌 프로그램이다. 특히 ‘체재형 가족 실습 농장’ 프로그램은 귀농 · 귀촌을 원하는 입교생들이 9개월간 표고버섯과 토마토,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영농이론과 귀농 · 귀촌 소양 교육 등을 함께받을 수 있어 해마다 인기. 정착률도 평균 64%에 달한다. 이를 진행하는 안성면 소재 귀농 · 귀촌인 교육 시설에는 생활동(10동)과 공동 경작지, 시설하우스(2동) 등이 갖춰져 있다.

◆ 성공 정착 제안, 농촌에서 살아보기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 · 귀촌인의 성공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6개월간 무주군에 거주하며 영농 체험과 일자리 및 주거지 탐색, 지역민과의 교류 등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귀농형’으로 무주군 대표 농특산물인 ‘반딧불 사과’를 재배하는 등의 영농 체험(이론과 실습)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6가구 모집에 17가구가 신청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으며 최종 6가구 8명이 참가해 2가구 3명이 정착했다. 무주군은 지난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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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하듯 잠시 머물며 탐색의 시간을
무주군으로 귀농 · 귀촌하려는 예비 귀농 · 귀촌인에게 최대 1년간 임시거처를 제공해 주는 등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귀농인의 집에는 총 9가구가 입주했으며 3일간 머물며 관심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에는 11월 현재 총 10가구 36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무주군은 전라북도가 주관한 ‘2023년 임시거주시설 조성사업(전북형 보금자리 조성)공모에도 최종 선정(총사업비 36억 원)돼 2024년 16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거주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 정착 지원도 골고루
이외에도 무주군은 △귀농·귀촌인 집들이 비용 지원을 비롯해 △건축 설계비와 △농지 취득세, △지역 정착 이사비 등을 지원하고 △귀농인 임시거주지 임대료도 지원한다. 또 △귀농·귀촌인 주택 수리비를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귀농인 농지 형상 복구와 △고령 은퇴 도시민 영농 및 생활, △청·장년 영농 지원과 귀향인 U-turn 정착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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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홍 무주군수 인터뷰>
“인생 2막은 무주에서 시작하세요”

“인생 2막은 자연과 환경, 건강과 힐링, 교통 등의 생활편의까지 두루 갖춘 무주에서 시작해보십시오!” 황인홍 무주군수의 일성이다.
황 군수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그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를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기회로 삼아 일어설 것인지는 결국 선택의 몫”이라며 “무주군은 지역을 위해 고민하는 주민들과의 협치, 지역에 필요한 유형의 귀농 · 귀촌인 유치, 그리고 이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무주를 만들어 목전의 위기를 타개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주가 과거 지역개발에서는 밀렸지만 덕분에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로 상징되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살아있다”며 “무엇보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가장 많은 ‘장수마을’이라는 강점도 지속 가능한 무주를 만들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군립요양병원과 복합문화도서관도 문을 연다”며 “무주에 오셔서 인생 2막을 꽃 피워 보시라”고 전했다.


김정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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