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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문화재단, “군민 1만명 만나겠다” 2024년 힘찬 시동

올해의 공예거점도시 선정 부안 청자문화 확산 계기 확보
박동현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4일
(재)부안군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출범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점차 규모와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재단은 지난해 13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6억여원의 국·도비를 유치했고 8000여명의 부안군민을 만나며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과 동시에 지역 자원의 콘텐츠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던 ‘무경계 락 페스티벌’, 어린이와 가족 단위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한국동시축제’ 등의 사업이 대표적이다.
재단은 올해 작년 대비 1.25배인 1만명의 군민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관객 및 수요자층 개발과 지역 창의 주체 육성은 물론 관광과 공예, 생태 등의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부안군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융복합 플랫폼 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펼쳐나갈 재단의 2024년 주요 사업을 살펴봤다.

▲ 공예문화 거점도시 부안!
지난 1월 부안군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4 공예주간 공예문화 거점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8000만원을 포함한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공예문화 거점도시는 공예예술 생태계 자생기반 마련과 함께 지역민에게 공예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재단은 부안의 고유자원인 ‘부안청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갈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월 진행되는 공예주간 행사에서는 내소사, 수성당, 모항 등 부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또 연간 프로그램으로 부안 내 공방을 거점으로 지역민 공예 서포터즈를 육성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청자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신석정 시인 서거 50주년 기념사업 운영!
2024년은 신석정 시인 서거 50주년이 되는 해로 부안군문화재단은 신석정 시인을 주제로 한 포럼 운영 등 시인의 문학적 유산을 기념하고 지역예술인과 군민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 재단 주관으로 진행된 ‘전국 신석정 창작음악 공모전’은 105개 팀이 공모에 지원하는 등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재단은 서거 50주년 행사와 연계해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수상자의 음악을 실연하는 등 군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 중이다. 그밖에 재단은 석정문학관 소장자료 기획전은 물론 신석정 시인 작품 기반 예술가 창작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인을 기릴 예정이다.

▲ 미래세대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부안군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의 댄스팀 운영사업 거점기관으로 올해 2년 차 사업을 운영한다.
부안지역 초·중학생으로 이뤄진 ‘꿈의 댄스팀 부안’은 올해 다른 지역 거점기관과 함께 무용단원 연합캠프가 예정돼 있다.
타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꿈의 댄스팀과 부안 꿈의 오케스트라의 협약을 추진하며 협업 방향을 논하고 있다.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예술교육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단체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한국동시축제’ 또한 지역 내·외 기관과의 협력으로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다.
부안지역 초등학교와 연계해 ‘어린이 시인학교’를 계획 중이며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행사 운영 시 수어 통역을 함께 진행하는 등 장애가 있는 어린이도 함께할 수 있는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창의예술교육 랩 사업으로 추진했던 유아 대상 농업문화예술교육도 계속된다.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지금 시점에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로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식물에게 노래를 불러 주는 등의 예술적 교감 활동을 했던 지난 2022년 활동에 이어 지난해에는 팝업북을 교재로 개발해 시범 운영했다.
올해는 더 많은 교육기관과 만나 팝업북을 통해 해당 교육을 확산할 예정이다.

▲ 문화사각지대 방문 찾아가는 문화예술!
부안군문화재단은 출범 이래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문화를 배달합니다’, ‘모두의 생활문화:생거부안’ 등 문화사각지대에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거동이 어려워 읍내까지 나오지 못하는 면 단위의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사업은 “평생 해 본 적 없었던 일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역시 시니어를 비롯한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삼삼오오 지역민이 모여 소소하지만 자발적인 활동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발굴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슬세권 문화(슬리퍼와 같은 편안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와 문화를 향유)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청년창업가의 상점을 주축으로 예전 동네 구멍가게가 맡았던 사랑방 역할을 문화적으로 재구성한 문화육천지교 사업이 대표적이다.

▲ 지역 예술인·단체 역량 강화 지원!
작년에 이어 지역 내 예술인·단체의 역량 강화 지원사업이 계속된다.
부안군문화재단은 창작활동을 지원했던 초기 모델에서 나아가 예술인의 창작활동이 지역민에게 환류되는 체계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재단은 지역예술인과 다른 지역예술인 사이의 매개가 돼 그들의 교류를 돕고 더 나아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부안에 그들이 관계인구로서 작용해 지역을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5일에는 부안역사문화관 초대전 ‘부안에 산다’ 김억 목판화전 개막을 시작으로 올해의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전민정 부안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올 한해 더욱 정진해 예년보다 더 많은 군민께 문화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환경 문제에 앞장서는 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동현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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