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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 인터뷰>“현장속으로! 발로 뛰며 시민의 목소리 경청할 것”

시의회 의원들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도록 중심 역할 다짐
상임위 협의 체계 구축 위해 회기별 상설회 적극 도입 약속
주체적인 지방 의회 되도록 전국 단위 협의회와 적극 협의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11일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제12대 전주시의회 후반기가 새롭게 출발했다.
남관우 의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2년여 동안 전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전주시의회는 향후 의정활동을 보다 적극적인 현장 활동 속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시민 소통을 중심으로 현장 의정활동을 강조하고 있는 남관우 의장을 만나 후반기 의회 운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4선 의원 경력의 의장으로서 기대와 관심이 크다. 의장에 당선된 소감과 함께 어떤 면에서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생각하는가.

“먼저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주신 의원님들과 65만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의장의 역할은 의원들의 대표가 아니라 동지이고 든든한 울타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의정에 반영하는 소통의 중심에 선 자리다. 동료 의원들이 의장으로 선출해준 것은 4선 의원의 경력을 바탕으로 선배 동료 의원과 초선 후배 의원들 사이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본다.”

■ 제12대 후반기 전주시의회 의정활동 방향으로 생각하는게 있다면.

“시민이 주인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회와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후반기 전주시의회는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기치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시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은 어떤 뜻이 있나.

“기자분들도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를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정치인은 그런 기자분들이 제일 무서운데….(웃음) 주민의 선택을 받아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도 시민의 참뜻을 바로 듣기 위해 현장에 답을 찾는다.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슬로건을 이렇게 정했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뛰어야 시민이 살기 좋은 전주시와 신뢰받는 의회가 구현될 것이다. 앞으로 전주시의회 모든 의원들이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 소통 정치를 강화하기 위해 의회 내부에서는 어떤 변화를 줄 생각인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위해 의원 전원회의를 상시화하겠다. 의회의 목소리는 의원 모두의 생각과 합의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 전주시 주요 현안이 있을 경우, 또 의회의 명확한 입장이 필요할 때 등에 전원회의를 하도록 하겠다. 또 의장실의 상시 개방을 통해 일상에서부터 의원들과 소통을 하도록 하겠다. 상임위원회 사이의 협의 체계 구축을 위해 회기별 상설회의 제도로 적극 도입하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의회는 집행부와 대등한 기관이다. 특히 주요 현안은 상호 협의와 공유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그간 긴급 현안 발생시 의회를 건너뛰는 일이 적지 않았다. 주요 쟁정 사업과 긴급 현안과 관련해 집쟁부와 정책 협력 회의를 상설화해 상호 대등한 협치 체계를 만들겠다. 필요에 따라 특별위원회까지 가동할 수 있도록 의회의 권한과 역할의 폭을 넓히겠다. 더불어 긴급현안질문 제도를 도입하겠다. 의원들이 긴급 현안에 대해 시장에게 묻고 답을 얻어내 의정과 시정에 반영되게 하겠다.”

■ 의원들의 정책적 역량을 높이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들었는데.

“의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관제의 재정립과 보좌 인력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게 발휘되도록 노력하겠다.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와 정책연구용역의 활용 폭도 넓힐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 대외적 정책역량 네크워크 확립을 위해 토론회와 세미나, 공청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 변화를 주겠다”

■ 의회사무국 위상 제고는 역대 의장들 대부분이 강조해 온 사항이다.
남 의장께서는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의회 구성원은 의원과 의사국 직원들이고, 의원들은 의사국 직원들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런 지원을 하는 직원들의 인사권을 그동안 집행부의 장이 가지고 있었고, 이를 2년 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독립적 인사권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인력 확충이나 인사 적체 문제 등 왜소한 환경에서 조직 자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에 매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 예산의 편성권도 독립되지 않아 지방의회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데 많은 장애 요소가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을 담은 지방의회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 협의회와 중앙 정치권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협의하겠다.”

■ 완주·전주 통합 관련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완주-전주 통합을 어떻게 보는지.

“전주시의회는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토론회는 찬반 성격보다는 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 간 갈등 해소 방안과 상생협력 사업의 지속 추진 및 추가 발굴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우리는 이런 자리를 통해 특별지방자치단체, 메가시티 등 급변하는 행정환경 및 흐름에 대비해 우리 지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논의하며 상생을 도모할 것이다. 통합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찬성과 반대를 논하기 이전에 해야할 일이라고 본다.”
■ 지역 발전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64만 전주시민을 대변하고 전주시의원을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전주시의회는 현장 의정활동을 통한 소통으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살기 좋은, 시민이 만족하는 전주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 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때로는 날카로운 질책으로, 때로는 따스한 관심으로 의회와 함께하여 주시길 바란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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