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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젖줄 고창천, 홍수방어 능력 끌어올린다

기후위기 대비 고창천 11.2km, 교량, 가동보 등 정비
박동현 기자 / 입력 : 2024년 09월 26일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중심 시가지 고창읍을 가로지르는 고창천. 최근 집중호우 강도가 커지는 가운데 고창천의 물그릇을 키워 수해를 예방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편집자주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이 점점 잦아지고 100년 빈도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경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창군도 2005년 8월(105.5㎜/일), 2009년 7월(126.5㎜/일), 2011년 8월(420㎜/일), 2012년 8월(103㎜/일)에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특히 2011년 기록적인 폭우로 고창천 하류 농경지 침수, 시가지 저지대 주택 및 상가가 침수해 190명의 이재민과 8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주요 원인은 강우강도의 증가와 고창천 유역의 시가화로 홍수량은 증가했으나 홍수 소통 능력은 과거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고창군은 집중호우와 극한 강우로부터 피해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중이다.

# 노동저수지 정비
농업용 저수지인 노동저수지는 고창천 홍수에 영향을 주고 있어 개선 방안은 2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저수지 용량을 키우는 방법인데 이 경우 인접 마을은 물론이며 고창군이 지켜야 할 다양한 자원이 수몰되는 등 여러 이유로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하나는 저수지 수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면 사전에 저수지 수위를 낮추는 방법으로 한국농어촌공사 고창지사에서는 2020년에 여수토 방수로보다 1.5m정도 수위를 낮출 수 있게 가동보를 설치하였다.

#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
고창읍을 관통하는 고창천에 대해 고창군은 2019년부터 고창천 인접 도심지 상가와 주거지, 농경지 등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은 고창천 11.23㎞ 구간 중 제방 보강 및 교량(14개소), 가동보(3개소) 정비하는 것이다. 특히 도심지 1.56㎞ 구간은 건물 등이 밀집한 시가지 구간이라 통수단면 확보를 위한 하천폭 확장이 어려워 하천 하상굴착 하는 방법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 마무리 단계로 최종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면 10월중 공사 발주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196억원을 투자하는 노동저류지 설치
고창군은 당초 노동저수지 하단의 부지에 홍수시 물을 저류할 수 있게 최대 11.8m의 제방을 축조하는 노동저류지 설치 사업을 계획했다.
하지만 국가예산 확보 등을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한 결과 고창천 수위 조절 능력이 1~2cm 정도에 그쳐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제방 규모가 상당해 주변 자원의 가치 훼손 및 수위 상승시 인접 주택 피해가 우려되고 196억원(국비 96, 지방비 96) 투자 대비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 월암저류지 설치로 재해예방과 다목적 공간 동시 활용 방안 추진
고창군은 2018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타당성 확보를 시작으로 2019년에 행안부로부터 총사업비 236억원(국비 118, 지방비 118)의 신규사업을 승인받았다. 고창천 상류인 월암리에 저류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집중호우로 고창천 홍수위가 도달하기 전에 저류지로 하천수를 유도(횡월류)하여 시가지로의 하천수 도달시간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고창천 수위 조절에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평상시에는 군민이 사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등의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검토중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25년 상반기 중 공사 발주해 `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재수립으로 철저한 대비
기후변화와 기상재해로부터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방재 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수립 중으로 위험지구 50개소, 관리지구 44개소를 발굴하여 선정할 예정이며 10년간 4469억원 투자로 군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체계적인 하천, 하수도 등 기반시설 정비 추진으로 군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현 기자 / 입력 : 2024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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