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지방자치 1번지, 수소경제 1번지’ 한 단계 도약
봉동 산업폐기물 소각장 문제, 한전송전선로 건설 문제 등 해법 찾기 분주 ‘완주전주통합 반대 특별위원회’ 발족… 자치분권·민주주의 논의로 확대 주민들 의견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삶의 질 향상과 복지 향상에도 총력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4년 10월 27일
제9대 완주군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100일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100일간의 변화된 완주군의회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에 대한 비전을 들여다 봤다. 지난 2022년 7월 힘찬출발을 알린 제9대 완주군의회가 지난 7월 1일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반환점을 돈지 100일이 되었다. 유의식 의장을 중심으로 김재천 부의장, 이순덕 운영위원장, 이주갑 자치행정위원장, 김규성 산업건설위원장으로 구성된 완주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기존의 기치와 캐치플레이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시작한 완주군에 걸맞는 변화와 혁신을 앞장세웠다. 특히, 유의식 의장은 ‘지방자치 1번지, 주민자치 1번지, 수소경제 1번지’라는 기치를 통해 완주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주민자치의 근간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앞으로 완주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9대 완주군의회 후반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 그간의 소회는? 의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맞고, 초선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의정활동을 해왔는지, 의장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후반기 의회 출범 즈음 불거지기 시작한 완주군의 각종 현안을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폭우로 인한 재난, 봉동 산업폐기물 소각장 문제, 한전송전선로 건설 문제 등 우리 군민들의 삶의 질이 결정되는 많은 문제들로 인해 싸움터 한가운데 놓인 듯한 기분이었다. 그 중 가장 큰 현안은 입에도 올리기 싫은 완주·전주통합 문제일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풀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100일을 보내고 있다.
# 완주·전주 통합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려고 하나? 지난 7월 제9대 완주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출범하면서 제일 먼저 추진한 것이 ‘완주전주통합 반대 특별위원회’를 발족한 것이다. 이는 완주군의 생존이 걸린 중대사로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반대특위를 설치한 것으로 체계적으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또한, 완주전주통합 논란 문제를 완주와 전주 혹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제성장 논란을 넘어서서 자치분권과 민주주의 논의로 확대·전환해야 한다는 생각한다. 단순히, 두 개의 지역의 통합이 전라북도 전체의 경제성장의 주춧돌이 된다는 것은 현실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풀뿌리 민주주의 상징인 지방자치단체인 완주군이 소멸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되면서, 각 지역은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자체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완주군은 이제 전북특별자치도의 성장을 이끌어갈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지자체로 꾸준히 인구가 늘어가는 지역 중 하나다. 또한, 단순 귀농귀촌인구가 늘어가는 것이 아닌 20대부터 40대까지 경제활동의 중심인 세대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10일,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로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의를 찾아 봐야 할 것이다. 스웨덴 한림원이 밝혔듯이,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광주의 5.18혁명, 제주 4.3 항쟁을 비롯해 인간의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작품들이었다. 민중의 문학이고, 저항과 혁명의 문학이었다. 우리 완주의 역사도 마찬가지로, 통합 논리에 맞선 저항과 승리의 역사이고, 동학농민혁명으부터 계승된 민중의 역사다. 이제 통합의 논리를 만경강과 만경강 유역의 역사·문화적, 생태적 의미의 정체성 발굴을 통해 완주전주통합 논란의 해결방안으로 지역 정체성 강화 및 자치분권 확대 등 대안적 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 최근 인사말들을 보면 주민자치 1번지와 경제1번지 등을 서두에 밝히고 있다. 이 두가지가 완주군의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인지? 그렇다. 제9대 후반기 완주군의회는 그 존재가 다른 것이 아닌 초대부터 이어온 역사의 일부분이며, 우리 완주군이 가고자 했던 방향을 이야기 하기 위해 각종 행사 인사말 서두에 완주군의회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앞서 밝혔듯이 초대 완주군의회부터 지금까지 주민자치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선배 의원들이 노력해 왔다. 그리고, 제9대 완주군의회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로컬푸드 1번지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다음 스텝은 바로 주민자치 1번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생각과 의견이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는 그런 의회가 되고자 하기 때문이다.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노려해야 한다. 수소도시로써 현재 면모를 갖춰가는 지금 시점에서 정말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함이기도 한다. 경제도시 1번지는 날로 발전해 가는 완주군의 비전이자 전북 발전의 기틀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특히, 그 첫걸음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본다. 지난 8월말 기준 완주군 인구가 9만9042명으로 등록 외국인수를 합하면 10만3485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2023년 전국 군단위 인구 증가 1위를 비롯해, 통계청이 2015년 귀농귀촌 통계를 발표한 이래 9년동안 전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50만평의 수소특화 국가 산단 조성이 마무리되면, 완주군 370만평에 이르는 전북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도시로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게 될 것으로, 그 새로운 정체성은 바로 경제도시 1번지가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완주군민 여러분! 그리고, 전라매일 구독자 여러분! 우리 완주군은 전북에서 가장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향후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전국최고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완주군이 가고자 하는 길은 명확합니다. 주민자치 1번지! 경제도시 1번지!로 로컬푸드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갈 것입니다. 주민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 상징이며, 고 김대중 대통령이 초석을 다진 지방자치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추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방의회가 존재하는 것은 지역의 소리를 군정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살리고,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복지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주민들의 대의 기관입니다. 이런 의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많은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지역발전을 위한 길인지 명확히 하고, 주민들의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완주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해 갈 것을 약속합니다. 완주군민 여러분과 전라매일 구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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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4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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