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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의 시 감상 <달 아래>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20일
 
달 아래 - 강동춘

엄니가 새벽에 퍼 나르던
언덕 아래 우물에
변함없는 달덩이가 멱을 감는다 .

맑은 달을 보노라먼
더욱 그리운 어머니

실바람에 다 그림자가 흔들려도
늘 제 자리에서 말이 없던
아직도 누군가가 차지하지 못한 저 달
내 맘대로 갖일 수도 없구나

달덩이 같던 순이는 일찍 시집을 가고
긴--- 세월 속에 달 보고 울음 울어도
옛 자리에 업디어 자지러 질 수도 없으니

달 따러 가다가
노랗게 물든 열매 주워담고
웃음을 담고 꿈과 희망을 담고
대 바구니 넘치도록 외우던 사랑

달 아래 흘러갔네
은행알이 딩구네

□ 정성수의 詩 감상 □


시는 달과 어머니,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 시다. 시인은 어머니가 새벽에 퍼 나르던 우물에 달이 비치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달은 변함없이 언제나 자신의 자리에 있지만, 시인은 달을 가질 수도 없고, 시집간 순이와 같이 사랑을 외울 수도 없다. 뿐만 아니라 달을 따러 가다가 은행알을 주워 담으며, 웃음과 꿈과 희망을 담는다. 하지만 그것들도 결국 달 아래 흘러가고, 은행알이 딩구네라는 말로 끝난다.
따라서 시는 달의 상징성을 잘 활용하여, 시인의 삶과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달은 어머니와 사랑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불가능하고 도달할 수 없는 것의 상징이기도 하다.
시인은 달을 보면서 자신의 욕망과 아쉬움을 드러내지만, 그것들을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도 함께 느낀다. 시는 결국 시인의 내면세계를 잘 드러내 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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