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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칼럼-시인의 눈> 프란치스코 성인의 마음으로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02일
ⓒ e-전라매일
작년 말 시작된 전염병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코비드-19의 위세에 평범했던 일상마저도 불안과 안심의 반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통된 우리의 생각은 인간이 불러온 자연의 재앙에서부터 지구의 종말에까지 미치며 자성의 목소리 또한 높아져 있다.
자연을 품고 있는 어머니와 같은 지구는 우리에겐 큰 축복이고 선물이자, 우리 자손들이 우리에게 빌려준 자원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자원을 잘 돌보고 가꾸어 더 가치 있게 만들어 되돌려 주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 거대한 빌딩 숲, 화전, 선진국으로의 수출을 위한 플랜테이션 농장, 거대한 인공 둑의 건설 등의 개발로 인한 산림의 파괴는 동물과 식물의 서식지를 감소시키고 멸종 위기에까지 이르게 했다.
서식지의 파괴는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지고 그들의 본능상 인간 사회로의 이주가 이어지며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염되게 된 작금의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동안의 지구의 갖가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허파라고 하는 아마존 처녀림의 파괴, 바다 산호초의 황폐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보니 이제 우리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존하지 않으면 자연이 우리를 파괴해 버릴 것이라는 마지막 경고의 메시지까지 듣게 되었다.
깨끗한 물의 보존과 나눔, 지구 온난화, 온실가스 문제 등 자연 보존과 근시안적 자연 파괴, 개발의 문제는 국경을 초월해 생겨나며 이번 코비드-19처럼 우리가 어떻게 자연에게 보복당하고 파괴될지 예언자적 경고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된 셈이다.
자연 상호간의 유기적 연대, 이것이 파괴되면 서서히, 혹은 급격히 관계가 무너지면서 자연을 품고 있는 지구가 무너지게 된다. 이제라도 나를, 주위의 이웃을, 주위의 생명체를, 더 나아가 무생물까지도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아름다운 개성이 보전되도록 돌보아야 한다. 지금 우리에겐 지금까지의 과오와 무지에 대해 용서와 화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실천이 남아있을 뿐이다.
사랑의 화합을 위해, 12-13세기를 사셨던 프란치스코 성인의 시, ‘태양의 찬가’를 함께 노래하며 자연과 대화하던 그의 마음을 닮도록 해보자.

오 아름다워라 저 하늘의 별들/형님인 태양과 누님인 달은
오 아름다워라 어머니신 땅과/과일과 꽃들 바람과 불
갖가지 생명 적시는 물결

/임미양 시인
전북시인협회 회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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