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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을 문학산책] 100세 시대 소통과 행복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12일
ⓒ e-전라매일
우리가 백세시대를 살 것이라고는 생각도 준비도 못 했는데 이제는 모두들 그래요. “뭐 백세는 너끈히 살아 쉽게들 말을 합니다. 그래 살고 말고, 남의 운명까지도 웃으며 장담을 하기도 하지요. 어떻거나 살맛나는 인생을 살려면 자유로운 삶이 돼야하고 많은 이들과 소통이 잘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스슬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또한, 서로 간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좋아야 스트레스 안 받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족이나 남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그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 내공이 있어야 자연스러워지고 갈등을 스스로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백세시대 나이만 들었다고 그냥 누굴 존경하거나 인정하지 않아요. 인자하고 품위 있는 모습을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저는 50대에 시골에서 태어났어요. 어린애부터 9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4대가 함께 살아 시끌벅적했지요. 여름이면 마당에 멍석을 깔고 모깃불을 피워놓고 저녁을 먹으며 지낸 정겨운 추억이 있습니다.
가족들 간에 사투리도 아주 많이 썼지요. 배고픈 보릿고개 시절이라 보리밥이라도 푸짐하게 비벼 나눠 먹을 수 있는 집에 모여 떠들썩한데 우리 상 할머니가 90세인데 고름장 시켜 입을 덜어야 한다고 들 해서 웃곤 했습니다.
너무 오래 살면 옛날처럼 되지 않을까 사뭇 걱정도 됩니다.
시쳇말로 요양원이 고름 장이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나이가 들면 뚜렷한 이유 없이 몸에 힘도 빠지고 정신력도 흐릿해지고 감정조절도 잘못하게 되는데 건강관리 잘 해서 팔팔하게 살다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나이 70에 이제야 깨닫는게 있습니다. 따뜻한 차한잔 마시며 오순도순 대화하며 서로 공감하는 시간적 여유가 최고의 소통이며 그것이 곧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 것 같아요.
성인들 말씀에 내려놓아라, 욕심을 빼라 하시는 말씀을 조금은 이해하게 됬습니다.
할머니께서 시집오기 전에 하시는 말씀 말조심하고 살아라, 관속에 들어가도 막말을 하지 말아라, 욕심부리고 혈기 내지 말아라, 그것처럼 꼴불견이 없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 말씀들을 되새겨 봅니다.
상상할 수 없이 급변하는 시대에 살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온화한 마음으로 부드러운 말투로 정담을 나누며 서로를 배려하며 따뜻한 차 한잔 나누는 마음으로 살 수 있기를 나에게 원합니다. 남은 인생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숙자
*이숙자 작가 약력
수필가, 시 낭송가, 서예문인화초대작가, 전북 향토작가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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