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1 06:11:4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요일별 특집

<문학칼럼-시인의 눈> 칭찬은 나를 웃게 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5일
ⓒ e-전라매일
“15년은 젊어 보이는데요?” 방금 이발을 끝낸 남편에게 건네는 말이다. 예전의 칭찬보다 5년을 보태어 칭찬해주니 남편의 표정이 밝아진다. 칭찬을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상대를 칭찬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상대로부터 인정받고 관심을 받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일 것이다.
‘로젠탈 효과’ 또는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있다.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으로 1964년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에 의해 증명되었다. 누군가를 긍정적으로 믿어준다면, 그에 걸맞게 성장을 한다는 사실과 비판이나 비난보다는 옳은 행동에 대한 칭찬이 사람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실제로 칭찬을 받으면서 자란 아이는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하고 그 힘은 자신감으로 발전한다고 한다. 나의 관심 있는 칭찬이 누군가에게 성공과 보람으로 이끄는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편을 칭찬해줬을 때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라든지 그로 인해 부드러워진 언어, 행동들이 더불어 나를 기쁘게 한다. 매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보며 ‘소정아, 예쁘다. 오늘도 열심히 할 수 있지? 언제나처럼 너를 응원한다. 그래, 넌 잘 할 수 있어!’라고 말을 건네는 오래된 습관이 있다. 자신을 칭찬하면서 하루를 다짐하는 것처럼 강한 힘은 없을 것이다.
골프용품 판매를 본업으로 하는 나는 여러 성격의 손님들을 대한다. 때로는 장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없는 것을 지어내어 억지로 칭찬해줄 필요는 없지만 하나의 칭찬 거리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걸음걸이가 참으로 씩씩해 보이세요. 비거리가 많이 나시겠어요?”하고 말을 건네면 그 손님은 기분이 좋아져서 생각지도 않은 물건을 구매하실 때가 있다. 골퍼들에게 ‘비거리가 많이 난다.’라는 말보다 더 듣기 좋은 말은 없을 테니 말이다.
상대를 칭찬하는 것은 나를 웃게 한다.

/박소정 시인
전북시인협회 이사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5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시민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 교통 도시로 도약  
민선 8기, 무주다운 삶터·일터·쉼터로 눈도장  
변화의 10년, 도약의 1년… 다시 시민과 함께  
김제시 경제도약 이끌 구심점, 김제상공회의소 개소식  
전주세계소리축제 “본향의 메아리, 세계를 울리다”  
‘정읍보물 369’ 브랜드, 지역 도약의 ‘신호탄’  
<이정호 순창경찰서장 취임 100일> ‘군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실현 총력  
오는 20~22일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서 개최  
포토뉴스
국립전주박물관, 개관 35주년 맞아 비전 선포
국립전주박물관이 개관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정체성을 선포하고, 지역문화 중심 박물관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 
“쓰레기 없는 축제, 품격 있는 전주로”
전주가 환경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축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발걸음을 내딛었다.(재)전주문화재단(대표 최락기)과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 
“쓰레기 없는 축제, 품격 있는 전주로”
전주가 환경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축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발걸음을 내딛었다.(재)전주문화재단(대표 최락기)과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 
진북생활문화센터, 미술동호회 `바투` 회원전
전주 진북생활문화센터(센터장 한천수)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소소’에서 지역 미술 동호회 ‘바투’의 여섯 번째 회원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 
익산문화관광재단, 시민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본격화
익산 시민들이 문학과 영화, 글쓰기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올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재)익산문화관광재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