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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칼럼-시인의 눈] 음악 예찬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18일
ⓒ e-전라매일
음악이 인간의 영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오고 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리듬과 아메리카 인디오 그리고 한민족의 始原으로 알려져 있는 바이칼호수 알흔섬의 샤머니즘 음악의 정결한 리듬에서 느낄 수 있다. 이는 음악과 영혼이 비슷한 비율적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데, 구약성서 〈다윗의 시편 >을 보면 사울왕의 우울증을 하프연주로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고, 중세에 이르러 종교와 음악이 아주 밀접하게 유지되고 있음에서 알 수 있다.
매우 감정적인 예술이어서 우리는 음악을 통해 일상적 삶이나 이성적 생각에서 벗어나 어떤 멋진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밀란 쿤데라는 ‘프란츠에게 음악은 도취로써 이해되는 디오니소스적 아름다움에 가장 근접하는 예술이다’라면서, 소설이나 그림에 의해 도취되기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소설가 한수산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들려주던 모차르트 소나타, 그 1악장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나는 눈물 가득한 눈으로 물었다. 다시 글을 쓸 수 있을까? 그것은 나에게 어떤 음악이었던가. 신의 소리 생명의 소리. 그 찬가였다’라 쓰고 있다. 또 있다. 음악 자체를 그의 소설 속으로 끌어들인 장 폴이 음악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 어법은 한숨, 포옹, 울음, 외로움 등 매우 감상적인데, 그는 ‘음악은 다른 세계로부터 왔고, 언어를 초월하며, 우리 내면의 것과 또 다른 세계를 이어주는 것’으로 쓰고 있다. 그들이 내던진 말에는 음악에 대한 내면적 감성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과 밀착된 음악에 대한 고백, 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종교적 경지까지 넓히려는 경향으로 보인다.
음악은 근대에 이르러 의학, 심리학, 치료교육학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심리치료, 긴장 완화, 정신병증 예방 등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넓게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의 이면에는 인간을 조작하고 통제할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음악이 상업적·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는 쇼핑몰에서의 끊임없이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리듬이 그렇고, 군중을 선전, 선동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리듬이 그렇다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긴장을 풀어주고 명상을 돕기도 하며, 지적 능력과 사회성을 향상시켜 주는 교육적인 효과와 의미를 더해 감정이 점진적으로 하강과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
음악은 달콤한 울림이다. 머리를 쓰는 것과는 너무 먼 것이기에 그냥저냥 좋을 뿐이다. 음악으로 위로를 받거나 정서적 안정을 찾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실이 더욱 와 닿을 것이다. 아름다운 연주를 보고, 들을 때 느낄 수 있는 감동은 고귀한 행복이다.
오늘따라 따뜻하게 화합하고 있으면서 끊어질듯하다 이어지는 구보의 아베마리아가 깊은 여운으로 평온하게 들린다.




최영봉 시인
전북시인협회이사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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