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1-09-17 오후 03:29:3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검색
속보
;
뉴스 > 요일별 특집

[문학칼럼-시인의눈] 빛으로 그린 그림 이야기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06일
ⓒ e-전라매일
사진은 카메라를 도구로 해서 어둠상자에 빛과 시간을 가두고 음영하는 예술이다. 그러므로 빛과 조리개를 이해해야만 원하는 심상을 CCD 센서에 녹여낼 수가 있다. 세상의 모든 물체는 빛이 비추어져야 자기 색을 드러낸다. 마치 어떤 상황에 부딪히면 본연의 색깔을 드러내는 인간처럼 말이다.
생각해보니 젊은 시절에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망원렌즈를 즐겨 사용했던 것 같다. 심도를 얕게 해 도드라지는 피사체 외의 나머지는 희미하게 뭉개져서 배경으로 존재했고, 나의 주제는 늘 그렇게 내 시선을 끌어 모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광각렌즈를 선호하고 있다. 조화로움에 유리한 넓은 화각 때문이다.
인생은 세상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카메라의 뷰파인더는 곧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사진을 왜 찍는가? 사진에는 내가 나오지 않아도 내가 표현되기 때문이다. 사진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부터 지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늘 다니던 길의 익숙한 풍경도 하루하루가 새로운 풍경이어서 휴대전화로 찍고 또 찍는다. 마치 첫사랑에 빠진 것처럼 마음은 설레고, 삶이 그만큼 풍요로워졌다.
사진은 카메라가 찍는 게 아니고 사유하는 사람이 찍기 때문에 시가 걸어가는 방향과 렌즈가 바라보는 방향은 같았다.
나는 늘 카메라를 들고 살지만, 정작 내 사진은 별로 없다. 카메라 뷰파인더는 자기를 들여다보는 거울과 달라서 타인을 내다보는 창문이기 때문이다.
사진에 창의적 시각과 철학적 배경이 좀 부족하더라도 자신에게 멈추지 않고, 늘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자연히 나의 시도 타인의 슬픔과 아픔을 먼저 관찰하게 된다. 사진과 시가 만난 덕분이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06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인물포커스
교육현장스케치
기업탐방
우리가족만만세
재경도민회
기획특집
전주의 또 다른 이름, ‘지속가능한 도시’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 등 김제시정 운영 ‘긍정 평가..  
‘대한민국 고창시대’를 위한 거침없는 질주  
군산시, 쾌적하고 안전한 녹색 환경도시 조성 ‘박차..  
활기찬 100세 시대를 위한 김제시의 동행  
재경기·인천전북도민회연합회 박재경 초대 회장  
“남원 농·특산품으로 고마운 마음 전하세요”  
“완주 밀키트로 실패 없는 음식 만들어 볼까?”  
포토뉴스
‘수제천’의 고장 정읍시, 15~16일 학술대..
정읍시가 우리나라 전통 음악인 수제천의 본고장으로서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 
살기 좋은 익산 만들기, ‘익산시민아카데..
익산시가 시민이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설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시는 .. 
국립전주박물관,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한..
국립전주박물관이 한가위를 맞아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세시풍속과 전통 .. 
전주리더스로타리클럽, 전북가수협회와 문..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주리더스로타리클럽은 지난 12일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전북..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팝페라 `달콤한 위..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이 코로나19로 지친 완주군민을 위해 힐링의 시간을 마련했다.15..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주소: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55. 남양빌딩 3층
발행인·편집인: 홍성일 / 회장: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 mail: jlmi1400@hanmail.net
청탁방지담당관: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복순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마케팅 담당자: 이준혁 (010-250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