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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칼럼-시인의눈] 푸른 바다와 푸른 대지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11일
ⓒ e-전라매일
새벽잠을 깨우는 매미 소리가 길게 하루를 시작하라는 일침 소리로 들려 길을 나선다.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바닷가 부안 고사포로 향하는 길에 부안 하서면을 지나가다 보면 잼버리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 바람 모퉁이라고 하여 지나가던 차들이 한 번씩 쉬어가던 길이다.
이곳은 바다와 육지를 같이 볼 수 있는데 바다를 바라보면 탁 트인 전경으로 시간을 초월하여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개를 돌리면 새만금 매립지가 이제 바닷물은 없고 푸른 초원으로 바뀌어 드넓은 대지가 되었다. 바다를 막아 땅이 된 곳, 바닷물 짠기가 빠져 퉁퉁마디는 사라지고 풀이 많이 자라 있었다.
부안의 새만금 매립지는 군산시 비응도부터 부안군 변산면까지 서울 면적의 3분의 2 규모의 간척지가 된다. 이제 이곳은 2023년 세계의 청소년들이 민족, 문화,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잼버리대회가 열리게 된다. 잼버리의 어원은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뜻의 북미 인디언의 말인 시바아리가 유럽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스카우트 운동의 창시자인 포우엘 경이 1920년 영국의 런던 올림피아에서 34개국이 참가하여 제1회 국제 야영대회를 시작하였다. 현재는 25회 차로 부안 새만금 매립지가 선정되었다. 여름은 많은 이들이 캠핑하기 위해 계획을 하고 기다리는 계절인지도 모른다. 직장인들은 한 달을 기다려 캠핑용품을 준비하고 친구들과 함께 집을 떠나 캠핑지에서 할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스스로 걸리버가 되어 새로운 곳에서 생활하며 특별한 경험을 쌓아 갈지도 모른다. 바로 우리 고장에서 세계의 청소년들이 잼버리 대회를 하며 각종 행사를 치른다고 하니 자랑스럽다. 개척정신으로 자존감을 키우고 자아실현의 장이 되어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는 든든한 버팀목들이 탄생하면 좋겠다.
부안 잼버리 공원은 드넓은 대지만큼 푸르름이 가득한 곳이다. 새만금 방조제의 길이는 33.9k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이렇게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과 각계각층의 노력의 결정체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어야 한다. 푸른 바다, 깊은 바다만큼 기대가 크고 기다려진다. 아직도 이곳은 3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새만금 개발이라는 큰 명제를 안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의 변화를 기다리며 좋은 신재생의 푸르름이 가득한 곳이 되기를 빌 뿐이다. 개발이 되면 환경은 손상을 입게 되는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잘 마무리되지 않을까 다짐해 본다.

/김은유
시인, 전북시인협회 회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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