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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여유롭게 산책 즐기고, 명산의 정기 받아볼까

익산의 겨울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
조경환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24일
유천생태습지는 동산천, 체험숲길, 학산, 금강 관음사가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함께 거닐며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그 중 동산천은 고요히 흐르는 맑은 천변에 갈대밭을 즐기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
ⓒ e-전라매일
유천생태학습지 내 자리잡은 ‘전통정원’의 모습.
ⓒ e-전라매일
# 아늑한 겨울산책 ‘유천생태습지’
겨울이 산책하기 좋은 계절은 아니다. 매서운 바람의 기세에 선뜻 집밖을 나서기 두렵지만, 특별한 선물처럼 간간히 찾아오는 정오의 따스한 햇살은 노려볼만하다.
시민의 쉼터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유천생태습지는 동산천, 체험숲길, 학산, 금강 관음사가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함께 거닐며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동산천은 고요히 흐르는 맑은 천변에 갈대밭을 즐기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석양이 질 무렵이면 물빛에 비추는 도심의 모습과 붉은 햇살이 한 폭의 유화와 같이 인상적이다. 체험숲길은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옆에 자리한 소나무 숲 안에 폭 1.5m, 거리 150m로 주 산책로는 흙 콘크리트로 전부 포장을 하고, 산책로 옆으로는 60여 개의 화강석과 통나무, 화산송이를 이용하여 조성됐다.
학산은 수도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학이 머리를 쭉 내밀고 물고기를 잡는 형국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학산의 소나무 숲에는 태고종금강 관음사(옛 부처당)가 자리잡고 있다. 그 법당 중앙에 한 여인이 아기를 업고 있는 듯 한 형상의 돌부처(石佛)가 이색적이다.
유천생태습지가 위치한 동산동은 남쪽으로는 만경강을 경계로 백구면과 접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인 석탄동, 금강동을 포함하는 익산의 대표적인 도농복합 지역이다. 2015년 12월 익산시 금강동 993-1번지 일원에 13만4,521㎡의 규모로 조성된 친수공간이며, 1.1km의 생태수로와 길이 2.7Km의 생태탐방로, 습지관찰테크 3개소, 목교 6개소를 조성했다.
이곳은 만경강 지류의 분기수로인 유천에 금강동 하수처리장에서 여러 단계로 처리되어 수질기준에 적합한 방류수를 재이용해 수질을 정화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쾌적한 생활공간과 자연생태학습장을 제공한다. 특히 순천만공원을 축소해 조성한 ‘하늘마당’은 이 생태공원의 상징적인 장소로, 오르는 재미가 상당한데 정상에서는 공원의 모든 풍경이 한 눈에 담기고 밤이면 소담하게 오르는 불빛 물줄기와 생태습지의 전경은 파노라마처럼 동화된다.

벌거벗은 나무들의 모습에 생기는 조금 덜 하더라도 그 만큼 용화산이 가지고 있는 본연적인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은 용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
ⓒ e-전라매일
용화산 둘레길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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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산에 가다 ‘용화산’
산이라면 사계절 모두 좋고 아름답지만, 누군가는 ‘그래도 산 중에 제일은 겨울 산’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나무 이파리가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는데, 그 모습에서 감춰져 있던 산의 본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 그 만큼 겨울산은 다른 계절에 비해 위험하고, 등산에 있어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조금 잔꾀를 부려 비교적 덜 위험하고, 조금 덜 힘들게 겨울 산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용화산을 적극 추천한다.
용화산은 미륵산의 동생 벌 되는 작은 산으로 과거에는 미륵산과 용화산을 합쳐 용화산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미륵사지 북쪽을 미륵산으로, 그리고 나머지 부분을 용화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용화산은 용화산 둘레길로 연결되어 있어 가람 이병기 생가, 두동 편백나무 숲 등 다양한 곳에서 오를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서동공원에서 오르는 것이 제일 편하다.
서동공원 내 마한관을 뒤로 한 채,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이내 한적한 숲길로 접어든다.
벌거벗은 나무들의 모습에 생기는 조금 덜 하더라도 그 만큼 용화산이 가지고 있는 본연적인 고요함을 느낄 수 있기에 좋다.
용화산은 342m의 낮은 산이지만 코스의 높낮이가 다채로워 등산을 꺼려하는 초심자는 물론, 산을 좋아하는 베테랑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그렇게 약 40분정도 용화산의 기운을 받으며 오르다 보면 정상에 도달 할 수 있다. 용화산 정상에서는 다시 서동공원으로 내려갈 수도,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 숲으로도 갈 수도, 가람 이병기 생가 쪽으로도 갈 수도 있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이 코스를 정해 볼 수 있다.
기해년 새해에는 백제 무왕의 호방한 기운이 서린 용화산에서 겨울 산이 주는 기쁨과 명산(名山)의 정기를 잔뜩 받아 보는 건 어떨까.


조경환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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