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監院 전북지원의 公僕 자세를 치하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30일
아침부터 독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게 신문 사회면 기사다. 주요기사 대부분이 공직자 비리와 갑질 소식으로 메꿔진 탓이다. 대통령에서부터 하위직까지 지위고하 없이 저질러진 공직비리는 그 수법과 규모가 혀를 내두를 만큼 크고 다양하다. 공무원들이 대한민국을 OECD가 인정하는 부패 공화국으로 전락시킬 필수여건 마련에 발 벗고 나선 셈이다. 당국의 수사와 사법 처리는 그때마다 사건별로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공직자 범죄는 줄어들지 않는다. 이 같은 풍조에서 최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이 한 민원인의 어려운 사정을 끝까지 노력해 해결해주고, 민원인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신선한 감동을 준다. 공무원은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말로 공복(公僕)이라 한다. 국민의 수임자이자 봉사자의 지위를 위임받았다는 말이다. 우리 조상들은 인재를 뽑을 때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가장 중시했었다. 몸과 마음이 강건하며 치우침이 없고, 올바른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야 된다는 판단에서다. 그중 가장 중요한 덕목은 도덕적으로 흠이 없어야 하는 인성(人性)이었다. 인재 발탁의 기본요소로 삼은 인성은 사람의 됨됨이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공무원 임용은 인성 점검 장치가 거의 없이 시험 성적으로 뽑은 후 일괄적 교육만을 실시한다. 뚜렷한 국가관을 심어 줄 수 없는 허술한 제도로 공직비리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처럼 공직사회 비리가 만연한 시점에서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의 이번 사례는 공무원 사회가 본받아야 할 귀감이 아닐 수 없다. 금감원 전북지원의 노력을 치하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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