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투자사기에 피해액 급증...주의 우려
- 지난 5월 투자사기 피해액 300억에서 1395억으로 늘어 - 지난 7월 발생한 투자사기 90억 대에서 180억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8월 04일
도내에서 대부업 투자사기 피해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발생했던 투자사기 피해액이 96억원에서 18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면서 도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주의 한 대부업체 대표 A씨(49)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피해자 36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주장한 피해 금액은 96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A씨가 원금과 수익금을 제대로 지불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는데도 월 1.5∼2%의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4일 전북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전주의 한 대부업체 대표 A(49)씨가 검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투자자 70여명으로부터 185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피해자들이 주장했던 피해액 96억원이 경찰 조사 결과 185억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매월 1.5∼2%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의 고소를 통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일 군산의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기도 했으나 돌연 투자금을 들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월 전주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했던 투자사기도 처음에는 300억 원이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총 1395억으로 늘어나 도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피해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 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욱 꼼꼼하게 알아봐야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고수익을 미끼로한 서민 대상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발생한 고액 사기 사건은 지난달 24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진행됐으며, 피고인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재판 도중 한 여성이 "이 사건 때문에 남편이 심장병으로 죽었다"며 "남편은 감옥보다 더한 곳에서 불도 못 켜고 살다가 죽었는데 (피고인은) 진짜 인간도 아니다"고 소리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8월 19일 오전 11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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