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가 답안지 조작...사립고서 또 발생
- 전주 사립고서 기간제 교사 '답안지 조작'…경찰 수사 나서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1월 06일
사립고등학교에서 답안지 조작 사건이 발생하면서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10월 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답안지 조작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교육청은 전주의 한 사립고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A씨를 업무방해와 사문서 위조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말께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의 2학기 중간고사 OMR 답안지에 수정테이프를 활용, 객관식 문제의 오답을 정답으로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동료 교사의 도장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당 과목 시험 문제를 출제한 A씨는 자신이 시험시간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바람에 한 B학생이 문제를 틀렸다고 항의했다.
이후 B학생은 본인의 성적이 다르게 나오자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해 전북교육청에서 감사가 진행됐다.
이에 교육청 감사와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힌트를 잘못 줘 학생이 문제를 틀린 상황을 무마하고자 답안지를 고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몇 주만에 도내 한 중학교에 재취업했으나 전날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전북경찰청은 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고발장 검토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조만간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도 답안지 조작 사건이 발생했다.
2019년 10월 전주의 한 사립고에서 치러진 2학기 중간고사에서 교직원 C씨가 전 교무부장의 아들이 작성한 답안지를 고치는 일이 발생했다.
C씨는 또 변조한 답안지를 국어교사에게 전달해 사문서변조 등의 혐의도 받았다.
국어 교사는 평소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이 3문제 이상을 틀리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초 답안지를 사진 촬영한 후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C씨는 수정테이프로 답안지를 수정, 이를 발견한 국어교사가 학교에 보고했다.
이후 재판을 받게된 C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립학교에서 해마다 답안지 조작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정은 기자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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