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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건사고

수사 무마 대가로 1억 요구한 전직 경찰관 구속기소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24일

수사 무마를 대가로 사건 관계인에 1억원의 금품을 요구한 전직 경찰관이 구속 기소됐다.

전주지검은 지난 22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전직 경찰관 A(61)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B경위와 공모해 지난해 10월 특정 사건과 관련된 수사 대상자에게 사건 무마를 대가로 1억원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B경위가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한 청탁 알선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검찰은 관련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B경위의 사무실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 등 증거품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전주지법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B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이번 사안을 두고 조직의 문제가 아닌 '개인적 일탈 행위'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신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은 B경위 구속 이후 기자들을 만나 "형사소송법 등의 개정으로 경찰이 주체적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는데 수사관이 사건 관계인에게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매우 유감"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게 그 직원이 사건 관계인을 사적으로 만나 발생한 문제"라며 "이러한 일탈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지난 22일 '책임수사 체제 구축'을 위한 수사경찰 화상회의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경찰을 아끼고 신뢰하는 도민 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고름은 절대 살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기회에 아프더라도 새살이 돋을 때까지 고름을 짜내겠다"고 경찰관 비위사건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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