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대 태양광 분양 사기행각 벌인 업체 대표...검찰 송치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25일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 분양을 미끼로 700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업체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전주의 한 태양광 업체 대표 A(53)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지역별 지사장 B씨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양도해 주겠다"고 피해자 762명을 속여 700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업체는 전주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경기도, 경상권 등 지점을 운영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특히 피해자 대다수는 노후 대비를 위해 마련한 자금을 투자하거나 많게는 10억여원을 투자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A씨는 투자금을 받고서도 "허가가 늦어지고 있다"며 수익금 지급과 시설 분양을 차일피일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 업체는 애초부터 허가가 불가능한 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세우겠다고 약속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27건을 접수했다.
또 전국적으로 분포한 태양광 부지를 현장 탐문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등 피의자 검거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지난 10일 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한 A씨를 추적, 10일 만인 지난 20일 오후 지인 집 인근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금 회수를 위해 피의자들을 상대로 기소 전 몰수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며 "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 범죄는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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