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계속된 ‘관심과 주의’만이 답이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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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북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건조한 봄이면 소방관들은 화재로 인해 가슴 쓸어내린 지난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2년전,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작은 불꽃은 바람을 타고 시내까지 번지고, 결국에는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될 규모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고성 산불은 피해액 1,291억, 피해면적은 1,757ha에 이르는 피해를 발생시켰고, 주택 400여 채가 소실돼 1,29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게 됐으며,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의 소방차 872대와 헬기 110대, 소방관 3251명이 동원돼야 할 정도였다. 이처럼 온 국민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강원도 고성 산불 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또 다른 산불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았는지, 다시 발생할 산불화재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하겠다. 현재 전북소방본부에서는 매년 봄철 산불 등 화재예방을 위해 산불위험등급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순찰을 실시하고, 산림 인접지역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등 위험 유발행위를 감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용소방대를 활용해 산불 예방 캠페인 및 산불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홍보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2016년 ~ 2020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등 임야 화재 508건(2016-133, 2017-99, 2018-100, 2019-91, 2020-85)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71건(2016-125, 2017-91, 2018-91, 2019-83, 2020-81)으로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고, 올해 들어(`21.01.01. ~ `21.04.30.) 발생한 화재만을 두고 보아도 산불과 들불 화재 총 39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7건에 달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화재의 원인의 대부분이 부주의에 있음은 도민 모두가 산불 방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산불화재 대부분에 해당하는 90%의 산불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가정의달 5월, 따뜻한 봄 날씨를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나들이를 간다. 등산 등 나들이를 할 때는 산불 예방을 위해 흡연을 금지해 주시고, 통행이 가능하도록 허가된 등산로로만 출입해 주시며, 취사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실시해 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산불 발견 시 초기 상황이 아니라면 부상 등 우려가 있으니, 무리해서 진화하려 하지 마시고 즉시 119 또는 가까운 행정기관에 발생 시간과 장소, 산불 크기 등을 신고 먼저 해주시기 바란다. 우리 강산, 한번 손실되면 복구에 막대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후손들에게 아름답게 물려주기 위해 화재예방을 위한 관심과 지속적인 주의만이 그 답이다. /윤병헌 전주덕진소방서장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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