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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아무 의미 없는 ‘자살’을 막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자살방지 국민운동이라도 벌여
생명 아끼는 일에 모두가 동참하면 어떨까?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3월 09일
ⓒ e-전라매일
최근 우리 지역의 새내기 공무원이 공무원으로 발령받은 지 한 달여 만에 심적 고통을 못 이기고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숨 막힐 정도로 답답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요즈음은 신문이나 방송의 뉴스를 보기가 두렵다. 누군가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진다.
생명이란 것이 어떤 것이고,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스스로 목숨 끊는 일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고 있으니 두렵지 않을 수 없다.
여러 통계에 의하면 OECD 가입 국가 중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가 한국이라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얼마 전에도 세상을 요란하게 하는 자살 사건이 일어나 시끄러웠는데 이제는 ‘자살’이라는 단어도 잘 쓰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애매모호한 단어가 등장했으니 자살은 이제 사건이 아닌 유행처럼 번질 기세다.
‘인명은 재천(人命 在天)’이라는 말처럼 인간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어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도 없지만, 죽음을 자신이 선택하는 일도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래서 우리의 선조들은 이러한 상황들을 예측하고 말했던 것 같다.
특히 다산 정약용 선생은 “대저 온 세상의 일 가운데 제일 흉측한 일은 스스로 제 목숨을 끊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은 없다. (夫天下之事之凶 未有甚於殺其身者也 : <烈婦論>)”라고 말하여 세상에서 가장 흉측한 일이 바로 스스로 제 목숨을 끊는 일이라고 분명하게 말하며 자살을 금지하는데 앞장섰다.
이렇게 흉측하기 짝이 없는 일을 세상에서 정치인이든 유튜버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알만한 인물들이 자살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 의아한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근래에는 유독 유명하거나 그런 직책에 있는 사람조차 자살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으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병으로 사고로 죽어가는 사람도 안타까운 일인데, 멀쩡한 인물들이 자살하고 있으니 그냥 보고만 있을 일인가?
‘죽기보다 어려운 일이 없는데, 오죽해야 죽음을 택했을까?’ 라고 생각해 보면 무엇인가 생각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집단 내에서의 괴롭힘과 상위 직급자의 갑질, 특히 수사과정에서 생명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 수사와 재판의 문제점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버지가 죽었다고 아들이 따라서 죽고, 남편이 죽었다고 아내가 따라서 죽는 일은 효도도 아니요 열(烈)도 아니라고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말하고 있다. 생명은 하늘에서 받은 것으로 하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으로 결정하는 일은 가장 흉측하다고 했으니, 하늘을 거역하는 일에서는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오랫동안 자율방범대 활동을 통해 범죄의 사각지대에서 선악의 판단기로에 서 있던 사람들을 꽤 많이 접해보았다. 그들에게 때로는 충고도 하고 꾸중도 하여 심리상태를 온전하게 바꾸어보려고 노력도 해 보았지만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크게 변하지 않고 도리어 순간적인 기지로 위급함을 모면하려는 얄팍한 꼼수도 많이 경험했기에 더더욱 안타깝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죄를 지어 탄로가나면 양심에 부끄러움을 면하지 못함은 당연하지만, ‘개과천선(改過遷善)’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응분의 대가를 치러 뉘우치고 반성하여 착한 일로 옮겨간다면, 얼마나 훌륭한 삶이 되겠는가를 먼저 생각하면 쉬운데, 문제는 억울해서 죽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죄가 없는데도 죄를 만들려고 프레임을 씌우고 조작하여 강요하는 수사가 있다면, 이것은 참으로 큰 문제이다. 이거야말로 국가가 해결할 문제이다. 법과 제도가 해결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죽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삶도 모르면서 죽음을 어떻게 안다고 미련하게 죽음을 택해서야 되겠는가?
지금부터라도 자살방지 국민운동이라도 벌여 생명 아끼는 일에 모두가 동참하면 어떨까를 고민해본다.
출산율도 낮은데, 자살자만 늘어나면 인구가 줄어 국력도 약해질 것 같은 우스운 상상도 해 본다.

/김낙균
본지 편집위원
완산서 불량식품감시단장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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