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의 자녀는 행복한가요?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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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모더니즘, 4차산업혁명, 코로나19 등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 환경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행복지수는 어느 정도일까? 지난해 말 한국방정환재단이 공개한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행복지수가 22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ISCWeB, the International Survey of Children’s Well-Being)에서 만 10세 아동 행복도 순위는 조사대상 35개국 중 31위였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이 공개한 ‘2022 세계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人)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6위로 최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146개국 중에서는 한국의 행복지수는 59위였다. 위의 자료들을 보면 결과적으로 한국은 부모도 행복하지 않고 자녀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GDP 기준 10위의 경제력을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모, 자녀 할 것 없이 왜 이렇게 행복하지 않다는 것인가? 어떻게 하면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함을 느끼며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여러 심리학자들은 자녀의 행복은 부모의 행복에서 온다고 말하고 있다. 자녀는 부모의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나 부모가 만들어 놓은 환경에서 그 부모의 태도와 행동을 보고 배우며 성장한다. 거의 부모의 영향을 받고 자라는 자녀의 행복은 부모의 행복한 삶에 달려있는 것이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하다.” 는 말은 지극히 당연하다. 복잡하고 가치관의 혼돈 시대를 살고 있는 부모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행복할 것인가? 부모가 실행해야할 행복의 조건으로 두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는 자신의 욕망을 자신의 역량에 맞게 기대하고 노력하고 성취하자는 것이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끝이 없는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해서 불행을 자초한다고 본다. 닭이 독수리처럼 날고 싶은 욕망으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온 힘을 다해 훈련하고 노력하면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 수 있게 되는 것인가? 독수리처럼 날지 못하면 불행한가? 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남의 것을 쟁취하면 행복한가? 잘나가는 다른 사람을 폄훼하면 내가 돋보이고 행복한가?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빨리 깨달은 사람만이 행복의 주인이 될 것이다. 욕망을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서는 본능적인 욕망의 늪으로 빠지지 말고 바르게 판단하고 다스리는 이성의 힘으로 억지가 아닌 수용적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는 삶의 원동력이 되는 자존감을 균형 있게 키우고 유지하자는 것이다. 자신의 장점을 소중히 여기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나하나 경험하며 작은 것에도 기쁘고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독수리처럼 날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할 것이 아니라 닭이 가진 아름다움과 장점을 알아차리고 감사하게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닭은 종류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깃털을 가지고 있고, 작지만 당당한 벼슬과 고추새운 꼬리의 기세는 얼마나 멋진가? 새벽을 알리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겠는가? 오순도순 가족이 함께 산책하는 모습은 얼마나 평화스러운가? 닭의 장점을 바라보듯 자신의 장점을 인정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이며 행복의 표현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자존감으로 충만하면 행복하다. 이러한 부모의 자녀도 욕망의 절제와 자존감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이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이다. 한 세상 함께 행복하자!
/최 인숙 호원대학교 교수 문학박사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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