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8-08 09:06:1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07:00
·17:00
··
·17:00
··
·16:00
··
·16:00
··
·16:00
뉴스 > 칼럼

알 권리와 유튜브 시사정보의 명암(明暗)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12일
ⓒ e-전라매일
매일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매스 미디어를 대표하는 공영 방송이나 신문에서 신속, 정확, 투명하게 알려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함에 따라서 사람들이 시사정보에 목말라 하며 알권리를 찾고자 할 때 세상에는 개인 방송이라는 유튜브가 시작되고 있었다. 처음엔 “믿을 만할까?” “오래 갈까?” 머리를 갸우뚱하며 대수롭지 않게 스쳐 지나갔었다.
사람들의 알고 싶어 하는 욕구는 점점 더 커갔지만 주요 매스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시사정보는 턱없이 불충분하고 신뢰감 마져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유튜브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공영 방송이나 신문보다 유튜브에서 정보를 집중적으로 손쉽게 취하게 됨으로서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이다.
유튜브는 신속하게 확대되어갔고 콘텐츠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시사정보만이 아니라 건강, 교육, 정치, 경제, 요리, 종교, 운동, 음악, 그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정보를 주고 있으며 도움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귀중한 정보를 이렇게 쉽고 편하게 제공 받아도 되는 일인가 싶을 정도로 고맙기도 하다.
지금은 유튜브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시도 때도 없이, 밤•낮 구별도 없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정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넘치고 있는 것이다. 매일 공영방송이나 신문의 뉴스는 보지 않아도 유튜브 몇 개는 시청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을 정도다.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시사의 문제들을 과할 정도로 자세하게 취재하여 집중적으로 제공함으로서 선택적인 관심거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세월이 갈수록 유튜브가 수익을 창출하는 직업으로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어 경쟁하면서 어두운 면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정치적인 시사문제에 있어서 특정 진영의 이념이나 논리와 연결된 정보의 편향화로 사회적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그것도 진영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진실을 왜곡하는 가짜뉴스를 남발하고, 사악한 감정을 드러낼 뿐 아니라 ‘괴벨스’식 선동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이들이 먹히는 이유는 사람들의 확증편향적인 심리 때문이다.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나 근거만 찾아서 받아들이고 상반되는 정보는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무시함으로서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인지적 편향 심리가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이다.
그 뿐인가, 다른 진영사람의 치부나 약점을 집요하게 들춰내고, 조롱하고, 드러내놓고 즐기며 같은 진영 사람끼리 세를 결집하여 다른 진영의 정보는 무조건 타부시하는 이너서클(inner circle)이라는 문화가 생겼다. 이렇게 형성되는 집단이 사회에서 계속 갈등을 조장하고 확장하여 피폐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세월이 흘러서 정착이 되면 지금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과 어린이들,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의 미래는 암울한 세상이 될 것이다. 그들은 그런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고 배움으로서 가치관을 부정적으로 형성하고 정립할 테니 말이다. 요즘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연루된 사건 사고들을 보면 “벌써 시작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늦기 전에 교육과 매스 미디어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인간존엄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문화가 이 사회에 탄탄하게 자리 잡도록 하는 긍정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책임이 막중한 교육자는 먼저 자신의 인성을 스스로 관리함으로서 자신을 사랑하는 경험으로 학생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동화되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학생과 교사는 모두 매일 매일 정직하고 성실하게 과업을 수행하고 문제 해결 결과에 대하여 책임짐으로서 당당하고 높은 자존감의 소유자가 되도록 하는 인성교육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직, 성실, 책임이 습관화되도록 하여 올바른 사리판단력을 높이지 않고는 개인의 행복은 물론이거니와 균형 있는 사회 발전을 실현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인성교육과 관리는 부모가 함께 참여할 때 큰 시너지 효과가 있으며, 서두르지 말고 날마다 일상생활에서 숨 쉬고 밥 먹듯이 실천함이 중요하다.
유튜브를 포함하여 모든 매스 미디어는 시사정보에 대하여 신속, 정확, 투명하게 사실을 제공하고 판단은 시청자가 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하여 공정하게 전달되는 정보에서 합리적인 판단으로 정의롭게 행동하는 사람이 인정되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개인 및 진영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쪽을 희생시키는 가짜뉴스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 일이다. 국가는 가짜뉴스로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매스 미디어는 물론 개인, 기관, 단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이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한 법적 시스템으로 엄벌하기를 촉구한다.

/최인숙
호원대학교 교수
문학박사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1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귀농·귀촌으로 다시 뛰는 김제,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다  
전주비전대, K-컬처 기술인재 양성 AI 실무연수 성료  
도서관, 책을 넘어 사람과 지역을 잇다  
김제, ‘머무름’의 가치를 깨우다… 체류형 관광 이정표 제시  
지역소멸의 시대, 마을의 시간을 기록하다  
정읍시 ‘잘 쓰는 행정’ 선언…재정혁신으로 미래 기반 마련  
고창군, 민선 8기 3년…산업·관광·복지 10대 성과 결실  
김제시, 생활밀착형 자살예방 안전망 확대  
포토뉴스
어반자카파·심수봉부터 AI 판소리까지…전주세계소리축제 `풍성`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대중음악과 전통예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감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 
국립민속국악원, 임서연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
국립민속국악원이 판소리 완창의 깊은 멋을 느낄 수 있는 '소리 판' 무대를 마련한다.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예음헌에서 소리꾼  
지역 창작연극 `감정거래소` 8일 우진문화공간 무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지원하는 창작 연극 '감정거래소'가 오는 8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 
백정신 센터장 ˝청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문화공간 만들겠다˝
삼천생활문화센터가 청년들의 취향 탐색과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오늘은 딴짓 좀 하겠습니다 : 기지개 기록'을 운영하며 참가자를 모 
전주문화재단 공연예술지원 선정작 `전주-무경` 무대 오른다
전주문화재단의 2026 공연예술지원 사업 선정작인 '박현희 무브먼트'의 창작 한국무용 공연 'RETURN-전주-무경(舞景)'이 오는 8일 전주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