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권리와 유튜브 시사정보의 명암(明暗)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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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매스 미디어를 대표하는 공영 방송이나 신문에서 신속, 정확, 투명하게 알려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함에 따라서 사람들이 시사정보에 목말라 하며 알권리를 찾고자 할 때 세상에는 개인 방송이라는 유튜브가 시작되고 있었다. 처음엔 “믿을 만할까?” “오래 갈까?” 머리를 갸우뚱하며 대수롭지 않게 스쳐 지나갔었다. 사람들의 알고 싶어 하는 욕구는 점점 더 커갔지만 주요 매스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시사정보는 턱없이 불충분하고 신뢰감 마져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유튜브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공영 방송이나 신문보다 유튜브에서 정보를 집중적으로 손쉽게 취하게 됨으로서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이다. 유튜브는 신속하게 확대되어갔고 콘텐츠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시사정보만이 아니라 건강, 교육, 정치, 경제, 요리, 종교, 운동, 음악, 그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정보를 주고 있으며 도움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귀중한 정보를 이렇게 쉽고 편하게 제공 받아도 되는 일인가 싶을 정도로 고맙기도 하다. 지금은 유튜브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시도 때도 없이, 밤•낮 구별도 없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정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넘치고 있는 것이다. 매일 공영방송이나 신문의 뉴스는 보지 않아도 유튜브 몇 개는 시청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을 정도다.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시사의 문제들을 과할 정도로 자세하게 취재하여 집중적으로 제공함으로서 선택적인 관심거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세월이 갈수록 유튜브가 수익을 창출하는 직업으로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어 경쟁하면서 어두운 면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정치적인 시사문제에 있어서 특정 진영의 이념이나 논리와 연결된 정보의 편향화로 사회적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그것도 진영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진실을 왜곡하는 가짜뉴스를 남발하고, 사악한 감정을 드러낼 뿐 아니라 ‘괴벨스’식 선동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이들이 먹히는 이유는 사람들의 확증편향적인 심리 때문이다.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나 근거만 찾아서 받아들이고 상반되는 정보는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무시함으로서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인지적 편향 심리가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이다. 그 뿐인가, 다른 진영사람의 치부나 약점을 집요하게 들춰내고, 조롱하고, 드러내놓고 즐기며 같은 진영 사람끼리 세를 결집하여 다른 진영의 정보는 무조건 타부시하는 이너서클(inner circle)이라는 문화가 생겼다. 이렇게 형성되는 집단이 사회에서 계속 갈등을 조장하고 확장하여 피폐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세월이 흘러서 정착이 되면 지금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과 어린이들,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의 미래는 암울한 세상이 될 것이다. 그들은 그런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고 배움으로서 가치관을 부정적으로 형성하고 정립할 테니 말이다. 요즘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연루된 사건 사고들을 보면 “벌써 시작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늦기 전에 교육과 매스 미디어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인간존엄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문화가 이 사회에 탄탄하게 자리 잡도록 하는 긍정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책임이 막중한 교육자는 먼저 자신의 인성을 스스로 관리함으로서 자신을 사랑하는 경험으로 학생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동화되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학생과 교사는 모두 매일 매일 정직하고 성실하게 과업을 수행하고 문제 해결 결과에 대하여 책임짐으로서 당당하고 높은 자존감의 소유자가 되도록 하는 인성교육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직, 성실, 책임이 습관화되도록 하여 올바른 사리판단력을 높이지 않고는 개인의 행복은 물론이거니와 균형 있는 사회 발전을 실현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인성교육과 관리는 부모가 함께 참여할 때 큰 시너지 효과가 있으며, 서두르지 말고 날마다 일상생활에서 숨 쉬고 밥 먹듯이 실천함이 중요하다. 유튜브를 포함하여 모든 매스 미디어는 시사정보에 대하여 신속, 정확, 투명하게 사실을 제공하고 판단은 시청자가 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하여 공정하게 전달되는 정보에서 합리적인 판단으로 정의롭게 행동하는 사람이 인정되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개인 및 진영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쪽을 희생시키는 가짜뉴스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 일이다. 국가는 가짜뉴스로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매스 미디어는 물론 개인, 기관, 단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이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한 법적 시스템으로 엄벌하기를 촉구한다.
/최인숙 호원대학교 교수 문학박사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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