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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독자투고

명절연휴 유령체증에 안전운전해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25일
ⓒ e-전라매일
명절 연휴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귀성·귀경하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대부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길게 뻗은 고속도로 위에서 신호등이 없는데 왜 막힐까? 사고가 난 건가? 차가 하필이면 내가 이용하는 시간대에 한꺼번에 몰렸나? 내 차로만 막히는 것 같아 옆 차로로 바꿔야 하나?”
고속도로에서는 신호등이 없고 앞으로만 달리기 때문에 차를 멈출 일은 거의 없는데 왜 고속도로는 꽉꽉 막히는 걸까?
도로 1km 구간에 34대까지는 정차가 생기지 않으며 이론적으로 차량이 증가해도 똑같은 속도로 달리면 도로가 막히는 일은 없다.
도로에 많은 차량이 동시에 몰리면 교통체증이 생기는 건 당연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도 ‘유령체증’ 때문에 도로가 막힐 수 있다.
유령체증(Phantom Jam)이란 ‘특별한 원인도 없이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그렇다면 유령체증은 왜 생기는 걸까?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차로변경’으로 앞서 달리던 차가 차로를 바꾸면 뒤따르던 차가 자연스레 속도를 줄이게 되는데 도로에 차가 많을 경우 속도는 계속 줄게 되고 차로를 자주 바꿀수록 도로 적체의 체증을 부추기게 된다.
“폭발할 때 입자가 연쇄적으로 퍼지는 현상이 차량의 움직임이 연쇄적으로 다른 차량에 영향을 주는 교통체증과 비슷하다”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차로는 왜 바꾸는 걸까?
캐나다 토론토대 레델메이어 교수는 “내 차선이 더 막힌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인지적 차이에 의해 차로를 변경하는 현상이 생긴다”라고 한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는 옆 차로를 지나가는 차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사람들은 옆 차로에서 자신을 추월한 차가 훨씬 많다고 인식하게 된다.
기분좋은 명절에 다른 차량을 배려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다가는 원인 모를 교통체증에 모두가 얼굴을 찌뿌리게 되고, 조금 더 빨리 가려다 교통체증과 사고를 유발해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망치고 더 늦게 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전근수 경감
진안경찰서 마령파출소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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