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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 글을 쓴다는 건 누군가에게 말을 건 내는 것과 같다. 여기에 대답이 없이도 말하고 생각하는 지혜가 내 안에 있다면 이 또한, 듣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일테니까~ 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내 삶에 희망을 찾기 위해서 글을 쓰는데 되도록이면 체념과 해탈을 통해 점점 가까이 오는 나 자신에게 부끄럼 없이 살아가는 진솔한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어려운 일들을 과연 내가 해낼지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두려워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종종 생기곤 한다.
어릴적 글을 쓰는 사람은 가난하다고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을 듣곤 했지만 요즘 글 쓰는 사람들 중에는 가난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간혹 보이곤 한다. 너무 부족한게 없으면 깊이 있는 글을 쓰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글을 쓰는 작가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것과 스쳐 지나치는 것을 눈여겨보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기에 이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이고 부럽기도 하다. 글을 쓰기 때문에 비슷한 취향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책을 좋아하고 글을 쓸 수 있으니 노년이 쓸쓸하거나 무료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또한, 글 쓰는 작가들은 기쁘지 아니 할까. 그들처럼 자연과 더불어 글을 쓰는 산고의 고통을 느껴야 좋은 글이 나오는 듯 자연을 닮은 넉넉함과 섬세한 감성을 통해 많이 배우고 싶다.
글을 쓰면서도 그저 진솔하게 내 삶의 한 조각을 수놓은 듯이, 내면의 흐름 따라 쓰면 진솔한 글이 탄생이 될 것이다 그동안 소소하고 행복했던 순간들의 이야기를 일기 쓰듯 써보는 건 어떠할지, 이제 계절의 감성도 무르익어지면, 갈대숲을 거닐며 시 한편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져보면 얼마나 좋을까.
/작가 이종순
수필가 / 교육학박사 / 전)호원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전)우석대학교 유아교육 석사과정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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