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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독자투고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겨울 안전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7일
ⓒ e-전라매일
알록달록 아름답던 단풍의 계절 가을이 지나 어느덧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기온이 급하강하고 그로 인한 난방기구 사용과 화기 취급 증가로 화재 발생 우려가 큰 시기다.
지난 11월, 정읍소방서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범 국가적인 화재 예방 홍보 활동에 집중했다. 다음 해 2월까지 화재 발생 우려가 큰 대상물들과 인명피해 취약 시설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도 추진한다.
왜 이렇게 겨울에 유독 이렇게 불조심 강조의 달을 펼치고, 안전대책을 추진할까? 지난해 소방청 화재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연간 화재 3만6267건 중 겨울철(11~2월) 시기에만 1만3708건(37%)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만691건(29%),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9천472건(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화재 발생 통계가 보여주듯 겨울철 화재로 인한 주요 인명ㆍ재산피해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가정 내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겨울철 가정 내 화재 발생 사고사례를 살펴보고 주의사항을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농ㆍ산촌 가정을 중심으로 난방비 절약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저렴한 비용으로 연료를 사용하는 장점에 반해 사용상 부주의나 관리 소홀로 큰 화재를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목보일러는 반드시 전문업체를 통해 시공하고 사용 시 연통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연소 시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일러 인근에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한다. 또 연 1회 이상의 정기 점검과 보일러 연통의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둘째, 겨울철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난방용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발연체로 이뤄진 전선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그 전기를 열로 변환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 사용 시 전기장판 위에 무거운 물체를 두지 않고 보관 시 내부 열선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가볍게 말아서 보관한다. 외출 시나 사용하지 않을 땐 전원 플러그를 뽑도록 한다.
셋째, 현재 전동 킥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배터리 충전 중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구매 시 과충전 보호 기능 유ㆍ무와 안전인증 제품인지 확인하고 충전 시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충전 중 자리를 비우거나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현관문이나 비상구 등 피난로 근처에서는 충전을 자제한다.
넷째, 최근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집 안에 있던 반려동물이 주방에 설치된 인덕션이나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반려동물이 호기심으로 삼을 만한 주방용 종이행주 등 가연물을 전열 기구 주변에서 제거해야 한다. 외출 시 전원을 끄거나 반려동물이 건드려도 켜지지 않는 안전장치를 주변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흔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표현이 있다.
큰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시민이 가정 내 화재위험 요인을 스스로 발굴ㆍ개선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희망한다.

/강봉화 소방정
정읍소방서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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