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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만난 문동주…˝우리 팀 분위기 이 정도˝

김승연 회장, 6년 만에 구장 방문해 선수들 격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31일
"회장님이 오셨잖아요."
한화 이글스 문동주(21)가 달라진 팀 분위기를 한 마디로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6경기를 내리 이겨 6승1패로 빠르게 승리를 쌓는 중이다. 한화가 개막 7경기에서 6승을 따낸 건 1998년 이후 26년 만이다.
만년 하위권을 전전하던 이전 시즌들과는 분명히 다르다.
선수들도 이를 느끼고 있다. 문동주는 작년과 다른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회장님이 방문하신 것"이라고 짚었다.
한화 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 회장은 29일 한화의 홈 개막전인 대전 KT 위즈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경기 개시 2시간 여를 앞두고 일찌감치 야구장에 도착한 김 회장은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클리닝 타임 때는 스카이 박스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회장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화는 3-2 승리를 거뒀다. 12년 만에 대전 구장 마운드에 오른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놨고, 9회말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승연 회장이 대전 구장을 찾은 건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2018년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6년 만이었다. 홈 개막전을 직접 찾은 건 창단 후 처음있는 일이다.
김 회장이 모처럼 야구장 나들이를 할 만큼 올해의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들썩이고 있다.
2022년 입단한 문동주는 '회장님'을 처음 만났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경기 전 주장 채은성과 문동주를 따로 만났다.
김승연 회장과의 만남을 떠올린 문동주는 "격려도 해주시고, 악수도 했는데 내가 너무 정신이 없었다. 그곳에 계신 분들 중 내가 제일 어렸다"며 쑥스러워했다.
김승연 회장은 채은성에게 선수단을 위한 격려금도 전했다. 문동주는 "은성 선배께 주셨는데, (봉투가) 좀 두꺼웠던 것 같다. 봉투에 회장님 성함이 적혀있었는데 멋있었다"며 웃었다.
낯선 경험이었지만, 팀의 최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연신 "재미있었다"며 김승연 회장과의 만남을 즐거워한 문동주는 "'우리팀 분위기가 이렇게 좋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회장님의 방문이었다. 회장님이 오셔서 홈 개막전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만큼 우리가 재미있게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회장님의 방문 말고도 체감하는 달라진 점이 있다.
문동주는 "홈 개막전이 금요일 경기인데도 매진이 될 정도로 분위기부터 다른 것 같다. 라커룸 분위기도 진짜 정말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현진 선배님이 오셔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잘 배우고 있다.외국인 투수들과는 1년을 같이 했기 때문에 더 친해지고 재미있게 지낸다. 그런 부분에 적응하고 보니 서로에게 좋은 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보탰다.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는 여느 때보다 큰 기대를 안고 출항했다.
이전과 달라진 평가 속에 부담을 떠안을 법도 하지만 보란 듯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문동주는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부담을 느끼기 보다 경기를 하면서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투수들이 실점을 해도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고 서로 편하게 야구할 수 있게끔 잘 도와주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좋다 보니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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