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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우리는 아직도 그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24일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6월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6월의 끝자락에서 문득 우리 국민들이 잊으면 안 되는 역사적인 날이 있다. 그날은 바로 6·25전쟁 기념일이다.
6월 25일은 북한군의 남침으로 일어난 6·25전쟁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04시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일까지 지속되었으며, 전쟁 74주년을 맞은 2024년 현재도 우리는 종전이 아닌 정전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 민족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38선을 경계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이념에 따라 분열되었다. 북한군의 남침으로 위기에 빠진 우리에게 UN군 등 병력파견, 물자지원 등 전 세계적인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덕분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6·25전쟁 결과 당시 한국군 및 유엔군 약 77만 명의 사상자와 100만 명 가까이 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국토는 폐허가 되고 굶주림은 일상이 되었으며 서로에 대한 적개심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겨져 있다.
우리는 이제 과거를 잘 알고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평화로운 오늘을 살면서도 오래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함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2021년 8월 15일에 1920년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1868∼1943)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카자흐스탄에서 고국으로 돌아왔다. 홍 장군의 유해를 실은 한국 군 특별수송기(KC-330)는 8월 15일 카자흐스탄 키질로르다에서 출발했으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뒤에는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고국으로 돌아온 홍 장군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돼 이틀간의 국민추모제를 거친 뒤, 2021년 8월 18일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되었다.
정부는 2021년 8월 17일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했다. 1962년 항일무장투쟁의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훈한 바 있지만, 순국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것을 계기로 공적을 추가 인정받아 건국훈장 최고영예인 대한민국장 서훈이 결정됐다.
그리고 최근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씨의 유해가 국가로 봉환되어 5월 2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안장식이 거행했다. 고인은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참전 일주일 만에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다. 정전협정이 체결되기 하루 전이었던 1953년 7월 26일 벌어진 묵곡리 전투에도 참여했다.
이러하듯 정부는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유해 봉환에 나설 계획이며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 안장된 우운 문양목 지사를 모셔올 계획이다.
‘언젠가는 나라를 찾는다’라는 일념 하나로 이역만리에서 버텼던 선열들이 이제는 후손들이 광복된 고국을 꼭 보여드리고 기억되기 위해 반드시 모셔와야 할 것이다.
우리가 오늘의 번영과 평온함을 누리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이분들의 희생이 밑거름되었기에 가능하였던 것임에도 우리는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익숙한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너무나 쉽게 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와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자유대한민국이 건재함을 분명히 알아야 하며, 이러한 인식하에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점점 잊혀가는 호국영령을, 74년이 지난 지금도 유가족분들의 마르지 않은 눈물이 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며, 이에 더하여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담을 줄 아는 성숙한 국민정신을 다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6·25전쟁 제74주년을 맞이하여 국가보훈부에서는 역대 최초로 6‧25 전쟁 초기 낙동강 전투의 주 무대였던 대구(장소/일시 : 엑스코 오디토리움/‘24.6.25. 10:00)에서 중앙행사가 거행될 예정이며 전국 지자체와 보훈단체에서도 중앙행사에 준하여 자체 지방행사가 거행될 예정이라 많은 관심과 참여로 6‧25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기억했으면 한다.

/박수원 주무관
국가보훈부 전북서부보훈지청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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