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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속, 희망 · 숙제 동시에 얻었다

'전종목 메달' 이나현·'최다 메달' 이승훈 등 성과
남자 장거리 세대교체·훈련 시설 등 숙제로 남겨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2월 12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깜짝 새 얼굴이 등장하고, 레전드가 한국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성과도 얻었지만 그 이면의 아쉬움도 드러나며 올림픽을 앞두고 숙제도 안았다.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한국 빙속 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2개를 넘어 한국 빙속은 금 3개, 은 5개, 동 4개로 메달 12개를 획득, 이대 이상의 성적을 얻었다.
이번 대회 한국 빙속의 최대 수확은 단연 이나현(한국체대)이다.
이나현은 이상화의 은퇴 이후 한국 빙속 단거리 여제로 홀로 군림하던 김민선(의정부시청)과 함께 여자 단거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대회 첫 경기였던 여자 1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이나현은 팀 스프린트에서도 김민선,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팀스프린트(금), 여자 100m(은)까지 메달 3개를 획득했다.
빙속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은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후배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획득, 개인 통산 9번째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며 쇼트트랙 김동성(금 3개·은 3개·동 2개)을 넘고 한국 선수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썼다.
1988년생인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도 바라보고 있다. 매스스타트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새 얼굴과 전설이 모두 빛난 대회였음에도 분명 아쉬움은 남았다.
먼저 이번 대회 한국 빙속이 획득한 금메달 3개가 모두 여자 단거리 종목에서 나왔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힌다.
빙속 종목 특성상 세계 무대와 아시아 무대 사이의 격차가 있는 만큼 올림픽에서 보여줄 국제 경쟁력에는 물음표가 남았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준호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며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남자 단거리의 숙제로 떠올랐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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