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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역대 최다 38편 선정

장편 20편·단편 18편…다큐·LGBTQ·배우 출신 감독 작품 눈길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27일
오는 4월 30일부터 열리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리안시네마’ 부문 상영작 38편(장편 20편, 단편 18편)을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다 상영 수치로, 지난해보다 출품작이 26편 증가하는 등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코리안시네마는 국내 최초 공개작 중심의 비경쟁 부문으로, 올해는 다큐멘터리의 약진이 돋보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재일동포 정체성을 다룬 임흥순 감독의 <기억 샤워 바다>, 김이향 감독의 <이방인의 텃밭> 등 역사를 성찰하는 다큐들이 포함됐다.

또한 <핑크문>, <하트 투 하트> 등 사회적 약자와 예술가의 삶을 조명한 작품들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LGBTQ 이슈도 주요 테마다. 김일란 감독의 <에디 앨리스>는 트랜스젠더 주인공들의 삶을 따라가며 성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낸다. 극영화 중 김조광수 감독의 <꿈을 꾸었다 말해요>와 김대환 감독의 <비밀일 수밖에>는 섬세한 시선으로 LGBTQ 서사를 담아냈다.

배우 출신 감독들의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이희준의 첫 장편 <직사각형, 삼각형>, 문혜인의 <삼희>, 이정현의 단편 <꽃놀이 간다>는 배우들이 직접 연출에 나선 작품들이다. 특히 <병훈의 하루>로 주목받은 이희준의 도전이 기대를 모은다.

고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를 담은 <바다호랑이>(정윤철), 환경 다큐픽션 <클리어> 등 현실을 반영한 영화들도 상영된다. 또한 고봉수, 최창환, 김대환, 신동민 등 전주국제영화제의 단골감독들도 신작으로 돌아왔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5년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시선과 실험정신이 살아 있는 코리안시네마 섹션은 올해도 국내 독립영화의 현재를 생생히 비출 전망이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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