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북교육포럼, 정읍에서 성료… 교육을 통한 지역 발전 및 학력 신장 방안 모색
■ 전북교총, 전북교사노조, 좋은교육시민연대, 전북학력신장협의회, 전북교육발전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전북교육포럼이 4월 22일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열림 ■ ‘교육을 통한 전북 각 지역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김윤태·정재석·오준영·유성동이 발제하고, 김용진·정성윤·이도영·김소희가 토론자로 참여함 ■ 전북교육포럼이 상위권 학생 뿐 아니라 중·하위권 전북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균형 잡힌 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하여 모든 전북 학생들의 꿈을 펼칠 수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5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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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의 미래와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제2회 전북교육포럼’이 4월 22일(화) 오후 3시 30분,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전북교총, 전북교사노조, 좋은교육시민연대, 전북학력신장협의회, 전북교육발전참여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북교사노조와 전북학력신장협의회, ㈜인포커스가 주관했다. ‘교육을 통한 전북 각 지역의 발전 방향’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북 교육 현장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미래교육의 비전을 함께 그려보는 자리였다.
포럼에서는 상위권 학생뿐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개회사는 김인수 전북교육포럼 준비위원장이 맡았으며, 정동영 국회의원(전 통일부 장관), 윤준병 정읍고창 국회의원, 이학수 정읍시장,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전했다. 좌장은 송기도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전 주콜롬비아 대사)가 맡아 전체 논의를 이끌었다.
포럼에서는 총 4개의 주제 발표와 관련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 ‘교육이 전북 발전을 어떻게 견인할 것인가?’에서는 김윤태 우석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장(사범대학장)이 전북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과학인재 양성 시스템의 조속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에 전북특별자치도과학기술연구원(JIST)과 전북과학영재고를 설립하고, 4개의 과학고등학교를 추가로 신설해야 한다”며 “지역 내 주요 학교들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부모 찬스를 공교육 찬스로 전환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주제에 대한 토론은 김용진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맡았다.
두 번째 주제 ‘전북 학력 신장에 대안을 제시하다’에서는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이 발표자로 나서, 전북의 학력 신장을 위해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입시 개편에 대응하는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읍은 KTX 역세권이라는 지리적 장점으로 외부 강사 유입이 용이한 만큼, 지자체 차원의 재수학원 설립이 가능하다”며 “정읍 지역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통합형 교육과정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지식 탐구의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IB(국제 바칼로레아) 벤치마킹 학교 확대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정성윤 전주교대 IBEC 겸임교수(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는 서울대학교가 2028학년도 입시에서 예고한 주요 변화를 소개하며, “정시는 수능 60%를 반영한 1차 선발을 기존의 2배수에서 3배수로 확대하고, 2차에서는 단계별 역량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하게 될 예정”이라며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하고, 심층면접 비중을 30~50%로 확대하면서 수행역량 중심의 평가가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서울대에 국한되지 않고 지방 거점 국립대와 지역 유망 사립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역 학교와 커뮤니티가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함께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주제 ‘입시 경쟁과 학력 신장: 균형 잡힌 접근이 가능한가?’에서는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우리 교육은 이제 입시 경쟁에서 벗어나 종합적 역량, 즉 창의성, 협업 능력, 비판적 사고력 등을 고루 갖춘 인재 양성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평가의 다양화, △교육과정의 유연화, △기초학력 보장, △지역 대학 및 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 운영, △학생 선택권이 보장되는 진로 연계형 평가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도영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이사(원광고 교사)는 “현장에서는 진도와 탐구 사이의 긴장, 학생 간 학습격차, 학부모 기대와 진로지도 간의 괴리 등 여러 한계가 있지만, △주제통합형 수업 운영, △맞춤형 학력 신장 프로그램, △진로 연계 활동 강화 등으로 고교학점제를 실질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학생 맞춤형 수업 설계를 위한 여건 조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주제 ‘학교와 지역 간 협력을 통한 학교교육력 제고 방안’에서는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가 정읍의 교육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충분한 교육 예산 확보와 미래교육도시 조성,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지역과 학교 간 벽을 허물고, 지역 교육 인프라가 학교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개방성과, 결정한 바를 끝까지 추진하는 과단함을 갖춘 지도자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가 제정한 「작은 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북교육청의 ‘교육거버넌스위원회’, ‘지역과함께특별자문위원회’ 등의 조례와 위원회를 정비하고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주제의 토론은 김소희 칼치&칼리아 단장(베스트오브코리아실용예술협회장)이 맡아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서 후배를 교육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 마련을 위해 지역 기관 간 협력과 신뢰의 필요성’을 토론하였다.
전북교육포럼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는 전북의 교육 여건과 미래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졌고, 전북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100년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5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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