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기능보유자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오는 8월 12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 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백년일로?시간이 흐른 자리, 마음이 머물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평생을 전통의 길에 바쳐온 장인 21명의 작품 세계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전시는 1부(7.19~7.30), 2부(8.18.12)로 나뉘며, 각각 11명과 10명의 기능보유자가 참여한다. 1부에는 옻칠, 단청, 우산, 악기, 낙죽, 선자, 색지, 배첩, 사기, 지호, 지장 등 전통공예의 장인들이 참여해 긴 시간 축적된 손끝의 기술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향토술담기, 방짜유기, 나전, 목조각, 지승, 야장, 매듭, 침선 등 다양한 분야의 보유자들이 바통을 이어 받아 각기 다른 전통의 결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지정된 사기장, 지호장, 지장 등 보유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인상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에는 장인의 작업 도구와 과정이 담긴 사진 자료도 함께 소개되며, 전시 관람객들은 QR코드를 통해 작가별 상세 이력과 주요 작품 해설을 확인할 수 있다. 전통기술의 미학은 물론, 각 장인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공예품 전시를 넘어, 무형유산의 본질인 정신과 철학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자리”라며 “오랜 세월 장인들이 지켜온 전통의 무게를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