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소설가’ 백은별, 1억 원 기부
“받은 사랑, 사회에 환원합니다” 최연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등극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0일
청소년 작가로 이름을 알린 백은별(16) 작가가 1억 원을 기부하며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최연소 서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20일, 백은별 작가가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3,700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 작가는 서울지역 최연소 회원이자, 기부를 통해 문학의 가치를 실천한 대표적인 청소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백 작가는 중학교 2학년이던 시절 소설 『시한부』로 등단하며 ‘중학생 소설가’라는 타이틀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우울과 혼란, 상실 등을 또래의 시선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청소년 독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며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가입식에서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내 글이 위로가 되었던 것처럼,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같은 또래에게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은별 작가는 『성장통』, 『기억하는 한 가장 오래』, 『윤슬의 바다』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해오며 문학계 안팎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출간한 『윤슬의 바다』는 7월 2주 차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39위에 오르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남다른 공감 능력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백은별 작가의 행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문학이 가진 위로의 힘과 함께하는 사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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