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새만금 국가예산 1조 455억 확보
회복의 불씨 지펴… 새만금 정상화 본궤도 진입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7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 개발 사업에 대한 내년도 정부 예산을 대폭 확보하며 지체됐던 사업들이 본격적인 정상화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북도는 5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새만금 사업 31건 총 1조 455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부처 편성액 7,429억 원보다 3,026억 원 증액된 규모로, 반영률도 지난해 99.4%에서 140.7%로 대폭 상승했다.
31개 사업 가운데 계속사업 7개에는 총사업비 5조 5,282억 원 중 6,351억 원이 반영됐다. 신규사업 5개에는 1조 8,332억 원 중 134억 원이 배정돼 수질환경 개선과 신항만 개항 준비에 청신호가 켜졌다. 주요 신규사업은 △새만금호 방조제 수문증설 및 조력발전 기본구상 용역(5억 원) △김제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85억 원) △새만금 신항만 관공선 건조(37억 원) △외해역 해양환경 모니터링(4억 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연구용역(3억 원) 등이다.
또한 2년 이상 지연됐던 새만금지구 내부개발(1,760억 원), 새만금 수목원(871억 원), 환경생태용지 2-1단계(35억 원) 등도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농생명용지 조성과 방수제 축조, 농업용수 공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SOC 예산도 전액 반영됐다.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1,630억 원), 새만금 국제공항(1,200억 원), 새만금 신항만 1단계 건설(705억 원), 새만금 인입철도(150억 원) 등이 포함돼 장기간 지체된 숙원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반영된 12개 핵심 사업으로만 향후 6년간 총 7조 3,614억 원이 새만금에 투입된다. 전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새만금을 첨단산업과 친환경 인프라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전환시키고, 국정과제인 새만금 SOC 조기 완성을 앞당길 계획이다.
예산 확보 과정에는 전북도와 시·군,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긴밀한 협력이 주효했다. 도는 초기 단계부터 기재부와 각 부처를 방문해 필요성을 설명했고,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사업 타당성을 적극 설득했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와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핵심 과제에도 속도를 내겠다.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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