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약물운전” 절대 안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9월 08일
김성환 부안경찰서 교통관리계
최근 유명 연애인의 운전 중 교통사고 발생이 보도되었는데 주차를 마친 후 운전석에서 내려 인도가 아닌 차도를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어 충격을 준 사건이 있다. 많은 이들이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냐”라고 의심하였고, 간이 검사 결과 약물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연애인은 평소 지병이 있어 약을 먹고 운전을 한 것이라고 하며 약을 먹고 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여 운전을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약물운전은 음주운전만큼 위험하지만, 약물을 먹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부족하여 운전하는 경우가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약물’이라고 하면 흔히 마약류를 떠올리지만, 약물운전은 대마, 코카인 등 불법 마약류뿐만 아니라, 졸음을 유발하는 감기약,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그리고 신경 안정제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약물의 복용 후 운전하는 행위를 모두 포함한다. 이러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것은 나와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한 도박과 같고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결과는 참혹할 수 있다. 이러한 약물운전을 예방·처벌하기 위해 도로교통법 제45조에 과로, 질병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안된다고 명시하였으나 인식이 부족하거나 가볍게 생각하였던 것은 사실이다. 이에 정부에서 약물 부작용 방지 및 약물운전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약물운전의 위험성과 처벌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홍보하고 있으며, 식약처에서는 약물 부작용 방지를 위한 교육 실시와 의약품 처방·복용 시 주의사항 정보를 제공하여 약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의사협회 등에서는 마약류, 졸음을 유발하는 약 처방·조제 시 처방전과 약봉투에 ‘운전하면 안됨’ 이라는 적색문구를 삽입·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하면 안된다. 약물운전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심각한 문제이다. ‘술만 안 마시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복용한 약물이 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해 무엇보다중요한 일이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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