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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 ‘청신호’… 기본설계비 9억 확보

새만금 권역 핵심 어항 도약 기대… 개야도 국가어항 설계비도 반영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4일
전북 부안 가력항의 국가어항 지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 추진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 원이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가력항은 국가어항 신규지정 절차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가력항은 지난 8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 평가에서 전국 3위로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새만금 방조제 건설 이후 대체어항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방파제와 물양장 등 최소한의 시설만 갖춰져 어업 활동에 여러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접안시설 부족으로 선박이 다중 접안하는 등 안전 문제는 지속적인 지적 사항이었다.

이번 기본설계비 반영으로 가력항은 2026년 말 공식 국가어항 지정·고시가 목표다. 해양수산부는 이후 총 182억 원 규모의 1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부잔교 6기 설치가 포함되며, 이어 방파제 390m·호안 320m 신설, 부잔교 5기 확대, 부지 1만5750㎡ 조성 등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한국농어촌공사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가력선착장 확장사업도 시너지 효과를 더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1123억 원 규모로, 방파제 781m, 물양장 601m, 부잔교 3기, 여객부두 50m 등이 포함된다.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가력항은 어선 수용 능력과 항만 인프라가 크게 확대된다.

도는 국가어항 조기 개발이 본격화되면 가력항이 새만금 권역의 수산·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어업인의 작업 환경 개선, 해양관광 기반 확충 등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예산안에는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10억 원도 함께 반영됐다. 개야도 사업은 2026~2033년까지 총 480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연장, 접안시설 확장, 공유수면 매립 등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섬 지역 어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가력항의 기본설계비 반영은 국가어항으로 가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2028년부터 조기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정 절차와 설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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