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북신문학상, 박미혜 시집 `꽃잎에 편지를 쓰다` 선정
“사랑의 서정 세계를 우아하게 형상”… 12일 시상식 개최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8일
제10회 전북신문학상 수상작으로 박미혜 시인의 시집 『꽃잎에 편지를 쓰다』가 선정됐다.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회장 이재웅)는 최근 전주에서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수상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김석철 시인은 “이 시집은 사랑이라는 본질적 감정을 꽃잎·바람·일출 등 자연 이미지 속에 담아 순정한 서정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개별 구절의 상징성보다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감정의 흐름 전체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어 “사랑을 순간의 열기가 아닌 오랜 시간 마음에 간직한 ‘꿈 같은 존재’로 형상화해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박미혜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시집의 출발점은 남편을 향한 마음이었다”고 밝히며 “꽃잎에 적힌 편지의 수신자는 남편이며, 그 여리고도 단단한 마음을 가장 순수한 언어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학 활동과 두 권의 시집 출간 이후 처음 받는 상이라 더욱 뜻깊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층 깊은 시 세계를 펼쳐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시인은 2018년 월간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국제PEN한국본부, 전북문인협회, 전주시인협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전북위원회와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 사무차장을 맡고 있으며, 시집으로 『꽃잎에 편지를 쓰다』와 『달의 언어로 사랑을 짓다』를 펴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전주 백송회관에서 열리며, 이날 행사에서는 신문학 제18집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고급 상패와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한편 한국신문학인협회는 1995년 故 박기표 시인의 주도로 창립됐으며, 현재 전북지회가 유일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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