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서울대 규장각, 기록문화유산 공동 활용 협약
의궤·실록 등 조선왕실 기록유산 전시·연구 협력 강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10일
국립전주박물관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조선시대 기록문화유산의 전시와 연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면서 관련 분야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기관은 5일 오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진주박물관도 함께 참여했다.
■ 현장에서 확인된 협력의 핵심: ‘기록의 활용’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이 보유한 의궤·실록·문집 등 조선시대 핵심 기록유산을 보다 넓은 시민에게 공개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전주박물관 측은 현재 상설전시 개편을 진행 중이며, 특히 왕실 기록문화유산을 별도 전시공간으로 강화하기 위해 규장각과의 협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장은 협약식에서 “전주가 조선왕실 기록을 지켜온 역사적 맥락을 고려할 때, 규장각 소장 자료와의 협력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긍식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도 “기록유산이 보존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박물관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규장각이 보유한 자료의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의궤·실록 전시부터 공동 학술조사까지
업무협약에는 △ 기록유산 전시 대여 및 교육 프로그램 협력 △ 디지털 자료 공유 및 연계 △ 공동 학술조사·콜로키움 개최 △ 학술총서 발간 등이 포함됐다.
전주박물관은 내년 2월 외규장각 의궤와 전주사고 관련 실록 등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공간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전시는 규장각 소장 기록물과의 연계 가능성을 전제로 기획된 만큼, 양 기관 협력의 첫 실질적 성과가 될 전망이다.
■ 지역에 기록유산이 제공하는 의미
전주박물관 측은 이번 협약으로 전북 지역에서도 규장각 소장 자료를 직접 접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전주사고 실록의 보존 역사와 연계한 전시는 지역적 맥락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책적 차원에서도 이번 협력은 국립박물관–대학 전문 연구기관 간 기록유산 활용 모델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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