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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 진안 창작공간에 ‘폐교의 기억’ 불어넣다

이경윤 대표 “창작공간은 지역의 기억을 품는 문화 거점”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15일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지역 창작공간 활성화를 통해 생활 속 문화예술 확산에 나서고 있다.

재단은 ‘2025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된 진안창작공예공방의 기획전 ‘성아, 학교가자!’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안읍 진무로에 위치한 진안창작공예공방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추진하는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의 성과 프로그램으로, 폐교된 초등학교 공간에 남아 있는 기억과 정서를 공예 작품으로 재해석한 기획전이다. 지난 13일 개막했으며, 학교라는 공간에 담긴 어린 시절의 추억과 꿈을 공예의 언어로 풀어냈다.

전시는 진안창작공예공방 공간 대표 이갑형과 박하영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으며, 공방에 입주한 작가 7명이 참여했다. 도예, 옹기, 목공, 비즈, 금박, 원예 등 각기 다른 공예 장르를 통해 옛 초등학교의 풍경과 기억을 작품으로 구현했다.

난로 위에 올려두던 도시락을 형상화한 도예 작품, 어린 시절 신던 고무신을 옹기로 표현한 작품, 나무와 비즈, 이끼와 금박을 활용한 설치 작업 등은 관람객들에게 학교라는 공간이 지닌 정서적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이와 함께 팽이와 자치기, 대나무 활 등 전통 놀이 도구도 전시돼 세대 간 기억을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경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창작공간이 단순한 작업 장소를 넘어 지역의 기억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화 거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공예를 매개로 예술가와 지역민이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안창작공예공방은 폐교된 진안서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공예 창작공간으로, 지역민과 함께 공예를 매개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재단의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전시와 창작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관련 문의는 진안창작공예공방을 통해 가능하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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