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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격을 ‘렛뎀(Let Them)’하고, 5초 안에 다시 도전하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두 가지 실천 기술)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3일
이택규 편집위원회 부위원장

올해 초, 나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흔든 한 권의 책이 있었다.
멜 로빈스(Mel Robbins)의『5초의 법칙』이다.
“무언가 하고 싶은 생각이 떠오르면, 5·4·3·2·1을 세고 즉시 행동하라. 그렇지 않으면 뇌는 익숙함과 안전을 이유로 당신을 멈춰 세울 것이다.”
이 문장은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머물러 있던 ‘대학원 진학’이라는 생각을 사고의 영역에서 행동의 영역으로 끌어내는 촉매가 되었다.
나는 그동안 늘 바쁜 삶을 살아왔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어린이수영장을 운영했고, 지역사회 활동과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에도 성실히 참여해 왔다.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는 늘 “언젠가는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내적 욕구가 자리하고 있었다.
문제는 언제나 ‘언젠가’였다.
그 막연한 유예의 시간 속에서 열망은 점점 희미해졌고, 용기는 행동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5초의 법칙』은 그 ‘언젠가’를 지금으로 바꾸어 주었다.
나는 용기가 사라지기 전에, 카운트다운과 함께 원서를 제출했다.
결과는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두 곳의 대학원에 지원해 면접을 보았고, 첫 번째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았다. 다시 5초를 세었고, 두 번째 도전에서는 합격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처음 불합격 통보를 보냈던 그 대학이 남아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서운함과 아쉬움이 컸다.
“왜 나의 경험과 역량을 알아봐 주지 않았을까.”
“내가 쌓아온 진정성과 현장성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던 걸까.”
이런 감정은 실패 이후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정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 감정에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였다.
그때 우연히 마주한 책이 멜 로빈스의 또 다른 저서,『렛 뎀 이론(Let Them Theory)』이었다.
“타인의 선택, 평가, 반응은 당신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다.
그것에 에너지를 쓰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라(Let Them).”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그 불합격 통보는 과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었을까?
아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최선을 다해 준비한 나의 태도, 그리고 다시 도전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뿐이었다.
그 순간, 나는 그 서운함을 ‘극복’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내려놓기로 했다. 바로 ‘렛뎀’이었다.
대학원에서 지원자의 합격여부의 결정은 그들의 영역이고, 나의 인생은 나의 책임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5초의 법칙이 내 안에서 작동했다.
“용기가 사라지기 전에, 5·4·3·2·1.”
나는 불합격이라는 경험을 실패의 종결점이 아닌 학습 데이터로 전환했고, 같은 대학에 다시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번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나는 미루지 않았고, 도망치지 않았으며, 통제할 수 없는 결과에 나 자신을 결박하지 않았다.
이것이『5초의 법칙』과『렛뎀 이론』이 내게 가르쳐 준 실천적 자유다.
주저하지 않고 5초 안에 행동으로 옮기는 자기결단의 용기…
바꿀 수 없는 타인의 판단에 마음을 소모하지 않는 정서적 거리두기의 지혜...
이 두 가지는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5초 법칙으로 도전 →
결과(성공·실패)를 렛뎀으로 수용 →
새로운 기회 앞에서 다시 5초 법칙으로 행동」
독자 여러분도 지금 마음속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더 이상 분석과 망설임에 머물지 말고, 5초를 세며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 용기는 절대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다.
또 하나,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것이 내가 바꿀 수 없는 타인의 시선이나 과거의 결과라면, 그것을 즉시 ‘렛뎀’하라. 그 무게에서 벗어나야 다음 행동을 선택할 에너지가 생긴다.
필자는 다음 달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다.
합격한다면 물론 기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더라도, 나는 그 결과를 다시 ‘렛뎀’하고 내 인생의 다음 장을 열 또 하나의 ‘5초’를 준비할 것이다.
진정한 성장과 자유는 모든 것을 통제하는 데서 오지 않는다.
과감한 행동과 담담한 내려놓음 사이를 유연하게 오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의 주인공이 된다.
오늘, 여러분도 5초를 세어 보시길... 그리고 과감히 내버려 두시길...
이 작은 실천이, 여러분의 인생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기술이 될 것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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