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보증 규모 1조4천500억 원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07일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 부담이 커진 전북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금융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전북자치도는 2026년 한 해 동안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중심으로 총 1조4천50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 유동성 위기와 금리 부담을 동시에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다.
이번 지원의 핵심은 기존 일시 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소상공인이 필요할 때 자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방식을 다양화한 점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희망채움 통장’은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운영되며,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 중이거나 긴급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총 500억 원 규모로, 업체당 최대 2천만 원까지 수시 인출이 가능해 단기 자금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핵심 보증사업도 확대된다. 경영난을 겪는 기업과 첫 거래 기업, 성장 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회생 보듬자금 특례보증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늘어나 4천170억 원으로 운영된다. 업체당 최대 2억 원까지 보증이 가능하며, 이차보전을 통해 실제 금리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증은 150억 원 규모로 유지되며, 최대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이차보전이 연계된다. 만 12세 미만 자녀를 둔 소상공인이나 임신·난임 치료 중인 경우, 결혼 7년 이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육아안정 금융지원 특례보증도 별도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대환대출과 브릿지보증 등 다양한 특례보증 상품이 함께 추진되며, 총 17개 보증 사업에 이차보전이 연계돼 고금리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금융 지원이 단기적인 자금 숨통을 트는 데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 안전망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작동할지가 향후 정책 효과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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