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전북 이전 놓고 정치권 공방 확산
안호영 위원장 “수도권 집중 넘어 지방 주도 성장 전환 필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07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이전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전국적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전북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의 입장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정치권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새만금 이전에 반대하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되자, 전북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은 7일 “이 사안은 단순한 공장 이전 문제가 아니라 전북의 산업 구조와 국가 성장 축을 재편하는 문제”라며 용인 반도체의 지방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도권 중심 산업 구조가 한계에 다다른 만큼, 국가 성장 전략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안 위원장은 최근 수도권 정치인과 언론이 전북 이전 주장에 대해 각종 논리를 앞세워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이는 지역 이기주의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지방 분산과 에너지 기반 산업 재배치는 국가 차원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정치권에서도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소속 이병훈 국회의원이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증설 공장의 호남 이전 필요성을 공식 언급하면서, 논의가 전북을 넘어 호남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안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강조한 점도 언급했다.
자원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이 더 이상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다극 분산형 국가 발전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북이 이 같은 국가 전략 전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발전 구도에서 소외될 수 있다”며 “용인 반도체 전북 이전은 전북의 미래 산업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전북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이 사안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전북의 요구가 정부와 대통령에게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정치권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용인 반도체 이전 논의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산업 정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번지면서, 정부의 공식 입장과 향후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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