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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친환경 투자가 이뤄진다. 전북자치도는 29일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카리의 새만금산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리는 새만금산단 6공구 부지 3만2,808㎡에 2030년까지 총 3,08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12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이차전지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사업모델이다. ㈜카리는 이차전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와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해 탈염제와 탈취제, 수질개선제, 비료, 고순도 화학소재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황산나트륨 고부가가치 자원화’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카리는 산단 내 이차전지 기업들로부터 부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이를 자원화하고, 생산된 제품을 새만금 농생명용지 등에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다시 산업과 농생명 분야에 재투입하는 방식으로, 탄소중립과 ESG 경영 실천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약이 새만금산단이 단순한 기업 입주 공간을 넘어, 산업 간 연계와 순환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산단에 자원순환형 기업이 들어서면서 산업 생태계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기업 유치를 통해 새만금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산단은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현재까지 23개 관련 기업과 총 9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대 이차전지 소재 집적지로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