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고창 ASF 발생에 ‘강화 방역체계’ 전환
사람·차량·환경 전파 차단에 총력… 외국인 근로자 숙소까지 현장 관리 확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2일
전북특별자치도가 고창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자 도내 전역의 방역 단계를 한층 끌어올려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일 고창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 방역 수준을 넘어서는 ‘2단계 강화 방역체계’를 즉각 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전남 영광 발생 이후 6일 만에 인접 지역에서 확인된 것으로, 사람과 차량, 환경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도는 농장 단위 방역을 넘어 전파 경로를 원천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돈농장 출입 차량의 거점소독시설 이용 실태를 집중 관리하고, 축산 관련 차량의 농장 진입 전 소독 이행 여부를 현장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사료 운반·분뇨 수거·축산 기자재 차량 등 교차 오염 우려 대상에 대한 소독도 강화했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도 대폭 확대했다. 불법 축산물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한편, 2월 말까지 외국인 근로자 숙소와 농장 주변에서 환경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다.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설 명절 전후로 운영 중인 ‘전국 일제 소독주간’과 연계해 농장 진입로와 주변 도로에 대한 광역 소독도 병행한다. 도는 거점소독시설을 민간 2개소와 시·군 30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축산 관련 차량의 출입 전 소독을 의무화해 방역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ASF 발생은 개별 농가를 넘어 전북 양돈산업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향후 1~2주가 최대 고비인 만큼 전 시군이 방역 방어선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김제 도드람에프엠씨 민간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차량 소독 과정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도는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ASF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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