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 지지 정치권에 환영 뜻
전주시 자생단체들 “이제는 선언 아닌 결단의 시간”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10일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불붙는 가운데, 전주시 자생단체들이 전북 정치권의 공개 찬성 입장을 환영하며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와 통장연합회, 새마을회를 비롯한 전주시 자생단체 일동은 10일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북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을 전주시민의 이름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치권의 입장 표명이 시기적으로는 다소 늦었지만, 완주·전주 통합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생존의 문제이자 시대적 과제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합 논의가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생단체들은 완주·전주 통합을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과 광역권 경쟁 심화 속에서 전북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규정했다. 청년 인구 유출과 기업 이전, 지역 공동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전북의 미래를 외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특히 도민 다수의 찬성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완주 지역 정치권에서 통합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주민 의견을 앞세운 반대가 정치적 계산에 그치고 있으며, 지역의 장기적 미래를 위한 대안 제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가치가 존중돼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지역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찬반 논의가 충분히 균형 있게 이뤄지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짚었다.
자생단체들은 완주·전주 통합이 어느 한쪽의 흡수나 희생이 아닌 상생과 공동발전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행정 비효율 해소는 물론 산업·교통·주거·교육·문화 인프라를 광역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현 정부가 행정통합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지와 재정·행정적 지원 방침을 밝힌 점을 언급하며, 지금이 통합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기초자치단체 통합에도 실질적인 인센티브와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자생단체들은 “시민 다수는 통합을 통해 더 큰 전북, 더 강한 지역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며 “일부 정치적 반대가 다수 주민의 미래 선택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전북 정치권이 지역의 미래 앞에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완주·전주 통합이 실현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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